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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5차 공판에서도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대통령 지시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군 관계자 증언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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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열린 마지막 재판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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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마지막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공개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취재진 질문에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불법 계엄 사과할 생각 아직도 없으세요?)… (검찰의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청 어떻게 생각하세요?)…"

재판에선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이상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 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이 여단장은 계엄 당시 국회에 병력 출동을 지시하고, 차량에 실탄을 싣고 국회로 출동해 현장을 지휘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지난 2월 국회에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서 국회 봉쇄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번 재판에서도 곽 전 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여단장은 계엄 선포 직후 곽 전 사령관이 국회에 두 개 대대를 보내라고 지시했고, 한 개 대대는 국회의사당으로, 다른 1개 대대는 의원회관으로 보내 건물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내보내라고 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법정에서 이 여단장이 부하들에게 지시를 전달하는 녹취 파일을 재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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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단장이 특전사 제2대대장에게 '담을 넘어 1대대와 2대대가 같이 의원들을 좀 끄집어내'라고 말하자 2대대장은 "네 밖으로 다 내보내겠습니다"라고 답하는 대화가 담겼습니다.

이 여단장은 곽 전 사령관이 "화상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 전기라도 끊을 수 없냐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도 증언했습니다.

한편, 지난 23일 검찰이 재판부에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요청한 것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비화폰으로 내란을 실행한 만큼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계엄을 위해 비화폰이 지급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서 등을 검토해 비화폰 압수수색 영장 발부 여부를 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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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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