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은 역대 8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충북 1위가 전국 1위'라는 기록을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만큼 민심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전국 민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천재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토 중원에 위치한 충청북도.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치러진 8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충북 1위 후보는 최종 당선으로 이어졌습니다.

충북만의 유일한 기록으로 충북이 '전국 민심의 압축판'이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지역 민심은 여전히 가늠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윤태수 / 청주 상당구> "그 분(이재명 후보)이 그래도 지금 제일 유능하시고 좀 잘 하시는 거 같아요."

<임훈철 / 청주 서원구> "(김문수 후보가) 군수도 하고 저 장관도 하고 여러가지를 해가지고 올바르게 하고 있더라고 그 사람이."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냈습니다.

<조수하 / 청주 서원구> "(이준석 후보와 같은) 새로운 정당과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중도층, 무당층 비율이 높은 충북에서는 정당보다는 지역 현안 해결 등 인물과 능력을 기준으로 마음을 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조윤아 / 충북 음성군> "저희 부모님도 자영업을 하고 계시지만 자영업분들이 너무 힘든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을 빨리 해결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신왕휴 / 청주 서원구> "(청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짧아서 큰 비행기들이 앉았다 떴다 하기가 불편하다 소리는 그 전부터 듣거든 더 투자를 해서 활주로를 늘려야 한다 소리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주요 정당 후보들은 '중원 표심'을 얻기위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추진 등 굵직한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역대 8차례 대선에서, 충청북도에서 승리한 대통령 후보가 최종 당선까지 거머쥐는 등 충북의 민심은 '족집게'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번 조기 대선에서 충북의 '족집게'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용준]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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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