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버스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오늘(27일)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다만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025년도 단체협약 및 임금협정 갱신을 위한 교섭을 오늘(27일) 재개합니다.
공식적으로 교섭 테이블에 앉은 건 지난달 29일 임단협 2차 조정회의 결렬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한달 반 동안 실무진 차원에서의 협의는 이어졌지만 양측 입장차가 워낙에 커 교섭이 열리지 않다가,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28일을 하루 앞두고 재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교섭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노사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교섭 시간과 장소도 비공개 하기로 했는데요.
양측의 입장차가 크고 조율할 여지가 적어 테이블에 마주 앉더라도 타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을 반영한 임금체계 개편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로 통상임금 법리가 변경된 가운데 이를 전제로 한 기본금 8.2%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판결로 인한 자동임금 상승분에 더한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까지 받아들이게 되면 임금이 한 번에 25%가 올라 감당하기 어렵다며 임금체계를 개편하자는 입장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협상이 결렬되면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예고한 대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인데요.
이달 초 있었던 준법운행 수준이 아니라 전면 운행 중단이 될 예정이어서, 시민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파업을 하게 되면 3일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합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운행 횟수를 170여회 늘리고, 25개 자치구는 주요 지하철역을 잇는 셔틀버스를 117개 노선으로 625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버스 노조 파업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협상안이 나오지 않으면 서울, 부산, 창원, 울산 등 최소 4곳이 내일, 광주와 전남 등 최소 2곳이 29일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파업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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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kua@yna.co.kr)
버스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오늘(27일)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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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025년도 단체협약 및 임금협정 갱신을 위한 교섭을 오늘(27일) 재개합니다.
공식적으로 교섭 테이블에 앉은 건 지난달 29일 임단협 2차 조정회의 결렬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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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 반 동안 실무진 차원에서의 협의는 이어졌지만 양측 입장차가 워낙에 커 교섭이 열리지 않다가,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28일을 하루 앞두고 재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교섭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노사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교섭 시간과 장소도 비공개 하기로 했는데요.
양측의 입장차가 크고 조율할 여지가 적어 테이블에 마주 앉더라도 타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을 반영한 임금체계 개편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로 통상임금 법리가 변경된 가운데 이를 전제로 한 기본금 8.2%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판결로 인한 자동임금 상승분에 더한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까지 받아들이게 되면 임금이 한 번에 25%가 올라 감당하기 어렵다며 임금체계를 개편하자는 입장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협상이 결렬되면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예고한 대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인데요.
이달 초 있었던 준법운행 수준이 아니라 전면 운행 중단이 될 예정이어서, 시민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파업을 하게 되면 3일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합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운행 횟수를 170여회 늘리고, 25개 자치구는 주요 지하철역을 잇는 셔틀버스를 117개 노선으로 625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버스 노조 파업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협상안이 나오지 않으면 서울, 부산, 창원, 울산 등 최소 4곳이 내일, 광주와 전남 등 최소 2곳이 29일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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