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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열린 21대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에선 격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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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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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후보들은 서로를 향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내란 극복'을 내세우며 "총알이 강하지만 투표보다는 약하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 주도의 검사 탄핵과 대법원장 특검법 추진 등을 언급하며 "괴물 방탄 독재"라고 비난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계엄 세력과 포퓰리즘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야 한다"며 이재명·김문수 후보를 싸잡아 겨냥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소외된 청년 노동자 사례를 들어 "법과 제도가 외면한 이들에게 편이 돼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오늘 토론에서는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게 펼쳐졌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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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토론 시작부터 거친 설전과 비방전이 펼쳐졌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비상계엄과 내란에 대한 입장을 물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몰아붙이자, 김문수 후보는 "계엄과 내란은 다르다"면서 자신을 내란동조범으로 몰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대로 김문수 후보가 이 후보 재판 관련 논란을 열거하며 "방탄 독재", "황제"라고 비판하자, 이재명 후보는 "검찰의 증거없는 조작 기소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발언 논란과 사법 리스크를 꺼내들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민주당이 국회 원칙을 깨뜨렸다'는 이준석 후보 비판에 이재명 후보는 "본인 당이나 돌아보라"고 했고, 이재명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국회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는 양측이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과열되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나서서 "물고 뜯는 식의 논쟁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정치 개혁과 개헌 관련 논쟁도 있었죠.

[기자]

네, 개헌 구상을 놓고 후보들은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거부권을 남발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탄핵 소추는 정당했다면서, 대통령의 거부권을 제한하고 국민 기본권과 자치 분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입법 폭주, 탄핵 남발, 방탄 입법에 이어 메신저도 검열하겠다고 한다"면서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권력구조 개편을 거대 양당에 맡겨놓으면 기득권 세력끼리 권력을 나눠 갖는 야합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차별과 불평등을 타파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후보들이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도 충돌했다고요.

[기자]

네, 후보들은 북핵 대응 문제를 놓고서도 맞붙었습니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제시한 미국과의 핵 공유와 전술핵 재배치 공약이 실현 가능하지 않은 데다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한미 동맹이 가장 중요한 축이고 한미 동맹 범위 안에서 핵무장 등 북핵 억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사드 배치는 미국 방어용'이라는 과거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가리켜 "망신살 발언"이라고 깎아내렸고, 이재명 후보는 "한국 방어는 한국 방어 체계로 하는 게 맞는다"며 "이미 사드가 배치됐기 때문에 지금 언급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대응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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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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