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에서 격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후보들은 정치 양극화와 개헌, 외교안보 문제를 놓고 엇갈린 진단을 내놨는데요.
이번에도 서로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뤄진 마지막 TV 토론에서 후보들은 정치 갈등의 원인을 놓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남발과 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대통령 거부권을 제한하는 방향의 개헌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괴물 방탄 독재", "파란 윤석열"이라며 협공을 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통합의 정치"를, 이준석 후보는 "정치 교체"를 각각 내걸었지만,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은 전보다 더 치열해졌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가 비상계엄과 내란에 대한 입장을 물으며 김문수 후보를 몰아붙이자 김문수 후보는 "계엄과 내란은 다르다"고 반박했고, 이준석 후보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 책임론을 꺼내들자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당시 행적을 따져물었습니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후보들은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제시한 미국과의 핵 공유와 전술핵 재배치 공약이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김문수 후보는 한미 동맹 범위 안에서 핵무장 등 북핵 억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사드 배치는 미국 방어용'이라는 과거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망신살 발언"이라고 깎아내렸고, 이재명 후보는 "한국 방어는 한국 방어 체계로 하는 게 맞는다"며 "이미 사드가 배치됐기 때문에 지금 언급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토론 도중 후보들이 서로 말을 자르고 언성을 높이는 등의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분위기가 과열되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나서서 "물고 뜯기 식 논쟁을 하지 말라"고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21대_대선 #TV토론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방준혁(bang@yna.co.kr)
21대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에서 격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ADVERTISEMENT
후보들은 정치 양극화와 개헌, 외교안보 문제를 놓고 엇갈린 진단을 내놨는데요.
이번에도 서로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ADVERTISEMENT
[기자]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뤄진 마지막 TV 토론에서 후보들은 정치 갈등의 원인을 놓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남발과 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대통령 거부권을 제한하는 방향의 개헌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괴물 방탄 독재", "파란 윤석열"이라며 협공을 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통합의 정치"를, 이준석 후보는 "정치 교체"를 각각 내걸었지만,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은 전보다 더 치열해졌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가 비상계엄과 내란에 대한 입장을 물으며 김문수 후보를 몰아붙이자 김문수 후보는 "계엄과 내란은 다르다"고 반박했고, 이준석 후보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 책임론을 꺼내들자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당시 행적을 따져물었습니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후보들은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ADVERTISEMENT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제시한 미국과의 핵 공유와 전술핵 재배치 공약이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김문수 후보는 한미 동맹 범위 안에서 핵무장 등 북핵 억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사드 배치는 미국 방어용'이라는 과거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망신살 발언"이라고 깎아내렸고, 이재명 후보는 "한국 방어는 한국 방어 체계로 하는 게 맞는다"며 "이미 사드가 배치됐기 때문에 지금 언급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토론 도중 후보들이 서로 말을 자르고 언성을 높이는 등의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분위기가 과열되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나서서 "물고 뜯기 식 논쟁을 하지 말라"고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21대_대선 #TV토론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방준혁(b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