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매우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린 지역구 5곳이 있었죠.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들 지역의 현재 민심은 어떤지 이초원 기자가 주민들을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기자]
<이초원기자> "지난 20대 대선 당시 초접전 끝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서울 지역구가 있습니다. 종로와 광진, 중구, 동대문, 마포 이렇게 5곳인데요. 특히 종로와 광진은 불과 3천여 표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치 1번지'라고 불렸던 서울 종로는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등 대통령만 3명을 배출한 지역구입니다.
광진의 경우 지난 14대 대선부터 직전 20대까지, 대통령 당선인을 맞춰 '민심의 풍향계'로 불립니다.
그만큼 이 지역들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게 된 조기 대선이지만, 심판론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 정신해 / 서울 광진구 > "지난 대선 때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을 밀어줬고, 그렇게 해서 나온 대통령이 그런 상태가 되기까지 좀 책임이 있지 않나…"
< 장양희 / 서울 동대문구 > "원인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계엄을 했다 그런 거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문제를 고지한다는 건 이해가 안 가거든요."
다만, 이번 대선을 통해 '경제 안정'을 이뤄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 한마음이었습니다.
< 이한순 / 서울 종로구 > "지금 경기가 안 좋은 지 엄청 오래됐잖아요. 말로는 정책 정책 하는데 정치가 원활하게 돌아가야지 우리 상인들이 먹고 살기가 편한 거잖아요."
< 윤연주 / 서울 광진구 > "정말 있으신 분들이 없는 사람을 배려를 많이 할 수 있는…"
지난 2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46%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9%포인트 앞섰습니다.
< 강성호/ 서울 종로구 > "법으로 이 사람을 처단할 수 없는 그런 깨끗함이 있어요. 국제사회에서도 우리 한국을 더 깨끗하게 볼 것이며…"
반면,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이종득 / 서울 광진구 > "이재명 씨는 형수도 욕하고 이리저리 거짓말이 많잖아요. 나이 먹은 사람은 다 김문수죠. 청렴하고 낭비 모르고..."
2030 청년층의 고심이 깊어지는 것도 하나의 변수입니다.
< 김수경 / 서울시립대학원 재학생 > "청년을 위해서는 조금 더 나은 정책을 좀 보여줄 수 있겠다라고 생각해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스윙보터 역할을 하는 지역들답게 "아직 뽑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문주훈 / 서울 광진구 > "거대 양당을 지지할 것인지, 사람만 보고 뽑을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요."
지난 19대와 20대 대선 모두 서울에서 승리한 후보가 당선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서울 초접전지 5곳의 민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문수진 김형서]
#조기대선 #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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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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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매우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린 지역구 5곳이 있었죠.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들 지역의 현재 민심은 어떤지 이초원 기자가 주민들을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기자]
<이초원기자> "지난 20대 대선 당시 초접전 끝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서울 지역구가 있습니다. 종로와 광진, 중구, 동대문, 마포 이렇게 5곳인데요. 특히 종로와 광진은 불과 3천여 표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치 1번지'라고 불렸던 서울 종로는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등 대통령만 3명을 배출한 지역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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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의 경우 지난 14대 대선부터 직전 20대까지, 대통령 당선인을 맞춰 '민심의 풍향계'로 불립니다.
그만큼 이 지역들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게 된 조기 대선이지만, 심판론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 정신해 / 서울 광진구 > "지난 대선 때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을 밀어줬고, 그렇게 해서 나온 대통령이 그런 상태가 되기까지 좀 책임이 있지 않나…"
< 장양희 / 서울 동대문구 > "원인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계엄을 했다 그런 거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문제를 고지한다는 건 이해가 안 가거든요."
다만, 이번 대선을 통해 '경제 안정'을 이뤄야 한다는 데에는 모두 한마음이었습니다.
< 이한순 / 서울 종로구 > "지금 경기가 안 좋은 지 엄청 오래됐잖아요. 말로는 정책 정책 하는데 정치가 원활하게 돌아가야지 우리 상인들이 먹고 살기가 편한 거잖아요."
< 윤연주 / 서울 광진구 > "정말 있으신 분들이 없는 사람을 배려를 많이 할 수 있는…"
지난 2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46%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9%포인트 앞섰습니다.
< 강성호/ 서울 종로구 > "법으로 이 사람을 처단할 수 없는 그런 깨끗함이 있어요. 국제사회에서도 우리 한국을 더 깨끗하게 볼 것이며…"
반면,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이종득 / 서울 광진구 > "이재명 씨는 형수도 욕하고 이리저리 거짓말이 많잖아요. 나이 먹은 사람은 다 김문수죠. 청렴하고 낭비 모르고..."
2030 청년층의 고심이 깊어지는 것도 하나의 변수입니다.
< 김수경 / 서울시립대학원 재학생 > "청년을 위해서는 조금 더 나은 정책을 좀 보여줄 수 있겠다라고 생각해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스윙보터 역할을 하는 지역들답게 "아직 뽑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문주훈 / 서울 광진구 > "거대 양당을 지지할 것인지, 사람만 보고 뽑을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해서요."
지난 19대와 20대 대선 모두 서울에서 승리한 후보가 당선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서울 초접전지 5곳의 민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문수진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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