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반구천 일대에 선사시대 조상들이 남긴 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자문기구가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면서 국내 17번째 세계유산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현장을 전동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물길을 따라 이어진 절벽 곳곳, 선사시대 돌로 긁거나 찍어서 그린 고래와 네발 짐승으로 보이는 그림이 남아 있습니다.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한 3km 구간의 단일 유산, '반구천의 암각화'입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면서, 국내 17번째 세계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두석 / 울산광역시 문화관광해설사> "해설할 때 유네스코 등재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신청 단계라는 말만 계속 되풀이해 왔는데 너무 아쉽고 그랬는데 이제는 7월에 공식적으로 결정이 되고 나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이 유산이 선사시대부터 6천 년에 걸친 암각화 전통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사례고, 당시 지역 문화의 발전상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동흔기자> "반구천의 암각화에는 선사시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이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그린 그림 등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 설치된 사연댐의 수위가 53m를 넘어가면 해마다 평균 42일 동안 물에 잠겨 훼손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훼손을 막기 위해 사연댐 여수로에 수문을 설치해 수위를 낮추는 방안이 설계 단계 중에 있고, 이르면 2027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현철 / 울산광역시 대변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이 되면 세계유산 협약과 국내 법령에 따라 체계적인 보호 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반구천 둘레길 조성 등 관광 전략까지…"
최종 결정은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뤄집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울산시 #반구천의암각화 #선사시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권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전동흔(east@yna.co.kr)
울산 반구천 일대에 선사시대 조상들이 남긴 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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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기구가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면서 국내 17번째 세계유산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현장을 전동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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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을 따라 이어진 절벽 곳곳, 선사시대 돌로 긁거나 찍어서 그린 고래와 네발 짐승으로 보이는 그림이 남아 있습니다.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한 3km 구간의 단일 유산, '반구천의 암각화'입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면서, 국내 17번째 세계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두석 / 울산광역시 문화관광해설사> "해설할 때 유네스코 등재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신청 단계라는 말만 계속 되풀이해 왔는데 너무 아쉽고 그랬는데 이제는 7월에 공식적으로 결정이 되고 나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이 유산이 선사시대부터 6천 년에 걸친 암각화 전통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사례고, 당시 지역 문화의 발전상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동흔기자> "반구천의 암각화에는 선사시대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이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그린 그림 등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 설치된 사연댐의 수위가 53m를 넘어가면 해마다 평균 42일 동안 물에 잠겨 훼손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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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훼손을 막기 위해 사연댐 여수로에 수문을 설치해 수위를 낮추는 방안이 설계 단계 중에 있고, 이르면 2027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현철 / 울산광역시 대변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이 되면 세계유산 협약과 국내 법령에 따라 체계적인 보호 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반구천 둘레길 조성 등 관광 전략까지…"
최종 결정은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뤄집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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