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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버스 노사의 협상이 결렬됐지만 노조가 파업을 전격 유보하면서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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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는데요, 여의도 환승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이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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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처럼 시내를 오가는 버스와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모습 보실 수 있으신데요.

우려했던 것과 달리 버스가 정상 운행되며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당초 오늘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오늘 새벽 전격적으로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는데요.

버스 파업 유보 소식에 안도를 표한 시민들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홍정 / 인천 송도> "버스 파업이 진행이 됐다면 제가 제시간에 버스를 타고 이 시간까지 여기에 오지 못했을 것 같았는데, 마침 또 버스 파업이 유보됐다고 해서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까"

노조는 노사 간 협상이 결렬된 지 약 3시간 만에 지부장 총회를 열고 파업 유보를 결정했는데요.

투표에는 총 63명이 참여했는데, 이 중 49명이 파업 유보에 표를 던졌습니다.

노조는 "현재로선 파업을 하더라도 서울시와 사업주들의 입장이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무의미한 파업이 될 것 같다"며 추후에 다시 검토할 뜻을 밝혔습니다.

사측은 환영의 뜻을 표하며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서울시 버스 노조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9시간 동안 막판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노조의 인상 요구까지 수용할 경우 한번에 25% 임금이 오르는 셈이라 부담이라며, 통상임금 수준을 낮추기 위한 임금체계 개편을 이번 교섭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은 이미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법리적으로 정리된 사안이라며 협상할 수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노조 측의 유보 결정으로 일단 파업이 현실화하진 않았지만 노사 간 의견 차이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만큼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현장연결 김세완]

#출근길 #여의도 #버스파업 #교통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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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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