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시내버스 노사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출근길 시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 연제구의 한 버스정류장에 나와 있습니다.

파업이 미리 예고되서 그런지 정류장에는 대기하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만난 한 시민은 파업 사실을 알지 못해 정류장에서 40분을 기다렸는데요.

직접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조민재/부산시 북구> "한 40분 동안 기다리고 있다가 나중에 뉴스 보니까 파업했다는 걸 알게되서 엄마 차 부르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어제(27일) 오후 4시부터 오늘 새벽까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했습니다.

노사는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과 임금인상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6일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6천400여명 중 84%인 5천370명이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노사는 현재 버스조합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의 파업권 확보에 따라 147개 노선, 2천500여 대의 버스가 운행을 멈췄는데요.

부산시는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곳에 임시 전세버스 200대 투입해 한편, 도시철도와 경전철은 증편했습니다.

부산 시내버스 운행이 멈춘 건 준공영제 시행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현장연결 박지용 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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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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