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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후보자들 간 토론회도 어제를 끝으로 마무리 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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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캠프는 토론회 결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상대 후보를 향해서는 날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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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정치 분야 주제를 놓고 후보들이 마지막으로 격돌한 3차 토론회에 대한 평가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우선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양극단으로 갈라진 우리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들의 삶을 보다 낫게 만들 비전을 제시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와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역량과 정책을 검증하는 시간이 돼야했을 토론회가 '네거티브 일색'으로 흘러 실망스럽다며,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어제 토론이 '진흙탕 난타전'으로 흘렀다는 평가가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화살은 다른 두 후보에게 돌렸습니다.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피해다니기 바빴지만, 김문수 후보는 차분하게 하고싶은 얘기를 풀어냈다며 민주당과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어제 토론회에서 나온 이준석 후보의 여성 신체에 대한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 후폭풍이 거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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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준석 후보가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표현을 아이들까지 지켜보는 생방송에서 사용해 언어폭력을 자행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더해 의원직 제명·고발 추진 움직임까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후보는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인터넷상에서 실제 있었던 발언에 대한 민주당과 민노당의 입장을 물었던 것"이었다며 이재명 후보 측을 저격했습니다.

발언 수위에 대해서는 '순화해서 표현한 것인데 어떻게 더 순화하느냐'고 날을 세우며, 정치적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무고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엿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 유세 상황도 살펴보죠. 이재명 후보는 오늘 서울 동부권을 집중 공략한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우선 오후 경제 관련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합니다.

'1,400만 개미와 한배탔어요'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이 후보는 '코스피 5천시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며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와 구조개혁 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어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서울 동부권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합니다.

퇴근길에는 왕십리역 광장에서 성동구·동대문구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인데요.

이 후보는 "희귀질환과 중증 난치질환에 적용되는 건강보험의 본인부담률을 현재 10%에서 점진적으로 낮추겠다"는 공약과 함께, 싱크홀 모니터링, 암표 방지, 결혼 준비과정의 이른바 '스드메' 견적 투명화와 같은 생활 밀착형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도 '전략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인데요.

이 후보는 서울, 박찬대 선대위원장은 인천, 김부겸 전 총리는 대구,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창원 등 각 인사별로 상징성 있는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투표하며 열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일정도 살펴보죠. 김 후보는 오늘 '텃밭' 영남권을 다시 찾는군요.

[기자]

네, 김문수 후보는 경남권에서 순회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론회 다음날 오전, 이재명·이준석 후보가 유세 일정을 잡지 않은 것과 달리, 아침 일찍부터 경남으로 달려가 표밭을 다지고 있는데요.

이후 부산, 경남 양산을 거쳐 경북 경산의 영남대, 자신의 고향인 경북 영천, 대구까지 이어지는 유세 일정을 소화합니다.

사전투표와 관련해선 김 후보도 첫날인 내일 인천 계양에서 투표에 나설 예정이라고 국민의힘은 밝혔습니다.

'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이라고 제목 붙인 내일 인천 일정을 소화하며 투표에 참여한다는 계획인데, 특히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계양에서 '골든크로스' 의지를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까지가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평가되는데요,

오전 라디오 방송 출연 등 일정을 소화한 이준석 후보는 점심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에 이어 오후 강남 등지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위해선 두 후보 간 회동 일정이 잡혀야 할텐데, 현재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 당이 사실상 '3자 구도'에 대비해 나가는 모습인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 얼마든지 '상황 변화'가 생길 수 있는만큼, 양 당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두 후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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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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