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거대 IT 기업 텐센트가 우리나라 대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됩니다.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중국 자본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HOT부터 에스파까지 30년 우리나라 아이돌 역사를 대표하는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2023년 SM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하이브가 가지고 있던 SM 주식 전량을 중국 텐센트에 매각합니다.
모두 2,4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이로써 중국 IT 회사 텐센트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이어 SM의 실질적인 2대 주주로 올라섭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하이브는 "비즈니스 선택과 집중"이라 설명했고, SM은 "텐센트와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텐센트는 그동안 자회사 등을 통해 한국 엔터 업계에 영향력을 늘려왔습니다.
SM의 최대 주주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글로벌 인기그룹 블랙핑크가 속해 있는 YG엔터테인먼트에도 4~5%대 지분을 갖고 있고,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하이브의 중국 내 음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에 거대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도 많지만 우려의 시선이 없는 건 아닙니다.
2016년 인기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 사과했던 것처럼 중국 눈치 보기가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규탁 /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중국의 문화산업이라는 게 국가의 통제를 워낙 많이 받고 또 사상적인 측면을 강조하다 보니까…콘텐츠 내용에 막 엄청난 영향을 끼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앞으로의 추이를 봐야 되겠죠?"
중국 자본의 유입이 우리 K팝 시장을 키울 동력이 될지, 창작의 자율성을 흔들 변수일지 시선이 교차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정애경]
[그래픽 김두태]
#HYBE #텐센트 #SM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형석(codealpha@yna.co.kr)
중국의 거대 IT 기업 텐센트가 우리나라 대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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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중국 자본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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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부터 에스파까지 30년 우리나라 아이돌 역사를 대표하는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2023년 SM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하이브가 가지고 있던 SM 주식 전량을 중국 텐센트에 매각합니다.
모두 2,4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이로써 중국 IT 회사 텐센트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이어 SM의 실질적인 2대 주주로 올라섭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하이브는 "비즈니스 선택과 집중"이라 설명했고, SM은 "텐센트와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텐센트는 그동안 자회사 등을 통해 한국 엔터 업계에 영향력을 늘려왔습니다.
SM의 최대 주주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글로벌 인기그룹 블랙핑크가 속해 있는 YG엔터테인먼트에도 4~5%대 지분을 갖고 있고,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하이브의 중국 내 음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에 거대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도 많지만 우려의 시선이 없는 건 아닙니다.
2016년 인기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 사과했던 것처럼 중국 눈치 보기가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규탁 /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중국의 문화산업이라는 게 국가의 통제를 워낙 많이 받고 또 사상적인 측면을 강조하다 보니까…콘텐츠 내용에 막 엄청난 영향을 끼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앞으로의 추이를 봐야 되겠죠?"
중국 자본의 유입이 우리 K팝 시장을 키울 동력이 될지, 창작의 자율성을 흔들 변수일지 시선이 교차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정애경]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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