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투표일을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집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집권 시 분야별 정책 구상을 엿볼 수 있는데요.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에, 국민의힘은 '탄핵 남발'에 각각 초점을 맞춘 공약들도 내놨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선정한 3대 비전은 '회복'과 '성장', '행복'입니다.
특히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 배경인 12·3 비상계엄을 다시 환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계엄 권한을 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계엄 선포 통고 절차를 구체화하고, 국회의원의 본회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12·3 내란 혐의 종사자를 엄벌해 군 정보기관을 개혁하고 민간인 국방장관을 임명하겠다는 국방 개혁안도 공약집에 담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이후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법안으로 발의한 '대법관 증원'도 공약집에 포함됐는데, 구체적으로 몇 명으로 늘릴지는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수사·기소 분리와 검사 파면제 도입 등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개헌 방향으로는 이 후보가 최근 언급한 대로 '대통령 4년 연임제' 등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강화하고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도 공약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개편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 분리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선 5년간 210조 정도의 가용 예산이 마련돼야 한다고 이 후보는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재정이 거의 아주 나쁘게 표현하면 거덜나다시피 바닥을 보이고 있어요. 상당 기간 동안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죠. 재정이 많이 소요되는 공약들은 아쉽지만 많이 뺐습니다."
먼저 공약집을 공개한 국민의힘이 9가지 비전 중 가장 앞에 세운 건 '미래 성장 엔진'입니다.
국민의힘은 "3대 게임 체인저인 인공지능과 바이오, 양자 그리고 우주 분야를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면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 구성을 약속했습니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유연 근로 활성화'와 '직장 어린이집 확대', '은퇴 인력 재취업 기반 강화'도 공약했습니다.
안보 분야에선 '한미 전략 동맹 업그레이드'를 하겠다고 국민의힘은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6월 중 방미, 7월 통상 현안 타결로 대미 수출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개헌과 정치 개혁을 약속했는데, 민주당을 겨냥한 듯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국회의원 불체포 면책특권 폐지'와 '탄핵 요건 강화' 등 그동안 국민의힘이 비판해온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민주당의 '줄탄핵'을 견제하는 공약을 내놓은 겁니다.
또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확인했습니다.
공약집을 공개한 다음 날, 김문수 후보는 국정 준비단 설치를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통령실 산하에 '국정 준비단'을 설치하겠습니다. 국정 준비단을 통해서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우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두 정당 모두 이달 안에 실물로 된 공약집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서영채 심규택]
#대선공약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다현(ok@yna.co.kr)
사전투표일을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집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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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시 분야별 정책 구상을 엿볼 수 있는데요.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에, 국민의힘은 '탄핵 남발'에 각각 초점을 맞춘 공약들도 내놨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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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민주당이 선정한 3대 비전은 '회복'과 '성장', '행복'입니다.
특히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된 배경인 12·3 비상계엄을 다시 환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계엄 권한을 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계엄 선포 통고 절차를 구체화하고, 국회의원의 본회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12·3 내란 혐의 종사자를 엄벌해 군 정보기관을 개혁하고 민간인 국방장관을 임명하겠다는 국방 개혁안도 공약집에 담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이후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법안으로 발의한 '대법관 증원'도 공약집에 포함됐는데, 구체적으로 몇 명으로 늘릴지는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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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소 분리와 검사 파면제 도입 등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개헌 방향으로는 이 후보가 최근 언급한 대로 '대통령 4년 연임제' 등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강화하고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도 공약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개편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 분리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선 5년간 210조 정도의 가용 예산이 마련돼야 한다고 이 후보는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재정이 거의 아주 나쁘게 표현하면 거덜나다시피 바닥을 보이고 있어요. 상당 기간 동안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죠. 재정이 많이 소요되는 공약들은 아쉽지만 많이 뺐습니다."
먼저 공약집을 공개한 국민의힘이 9가지 비전 중 가장 앞에 세운 건 '미래 성장 엔진'입니다.
국민의힘은 "3대 게임 체인저인 인공지능과 바이오, 양자 그리고 우주 분야를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면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 구성을 약속했습니다.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유연 근로 활성화'와 '직장 어린이집 확대', '은퇴 인력 재취업 기반 강화'도 공약했습니다.
안보 분야에선 '한미 전략 동맹 업그레이드'를 하겠다고 국민의힘은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6월 중 방미, 7월 통상 현안 타결로 대미 수출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개헌과 정치 개혁을 약속했는데, 민주당을 겨냥한 듯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국회의원 불체포 면책특권 폐지'와 '탄핵 요건 강화' 등 그동안 국민의힘이 비판해온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민주당의 '줄탄핵'을 견제하는 공약을 내놓은 겁니다.
또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확인했습니다.
공약집을 공개한 다음 날, 김문수 후보는 국정 준비단 설치를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통령실 산하에 '국정 준비단'을 설치하겠습니다. 국정 준비단을 통해서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우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두 정당 모두 이달 안에 실물로 된 공약집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서영채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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