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구도심은 특정 정당을 향한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텃밭'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3자 구도에, 갑작스럽게 치러지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민심이 미묘하게 갈리고 있는데요.
한웅희 기자가 인천 구도심 민심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인천의 대표 구도심인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
고령층이 많은 강화·옹진군 다음으로 보수 성향이 우세한 곳입니다.
과거에는 보수 텃밭으로도 불렸지만, 앞선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를 포함해 최근에는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의 경우 영종국제도시가 있는 중구를 제외한 동구와 미추홀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약 1%p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3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낙후된 구도심에선 그 어느 때보다 '경제'와 '민생'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춘란 / 인천 중구> "경제가 너무 어려워지고 물가는 너무 올라가고 그러니까. 다들 힘들어하니까 얼른 안정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학야 / 인천 동구> "청렴해 보이는 분. 열심히 살아왔던 분. 그런 분을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분 선택할 겁니다."
<이성아 / 인천 미추홀구> "(지지 후보가) 국민을 먼저 생각했던 것 같아요. 깨끗하고, 솔직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잘 살 수 있게 그런 정치를 하셨던 것 같아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기도 한 계양은 인천에서는 진보 진영의 심장으로도 불립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계양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윤석열 당시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계양 민심도 '민생을 살피고 경제를 살릴 사람에게 한표를 주겠다' 였습니다.
<목금자 / 인천 계양구> "저는 일단 당을 보지는 않고요. 이미 머릿속에 어떤 분을 뽑아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은 굳혀져 있기는 합니다만. 좀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경제를 좀 살렸으면 좋겠고요."
공단을 중심으로 노동자가 많은 부평 역시 계양 만큼은 아니지만 진보 정당이 강세입니다.
다만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도 드러났습니다.
<김민석·김건우 / 인천 부평구> "아직 고민을 더 해봐야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젊은 세대들이 나중에 나이 먹었을 때 그때 또 생각하면 좀 더 약간 젊은 층이 맞지 않을까 생각해요."
<한웅희기자>"기존의 정치 성향을 고수할지, 아니면 마음을 바꿀지. 인천 구도심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김형서]
#인천 #대선 #구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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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인천의 구도심은 특정 정당을 향한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텃밭'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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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자 구도에, 갑작스럽게 치러지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민심이 미묘하게 갈리고 있는데요.
한웅희 기자가 인천 구도심 민심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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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 구도심인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
고령층이 많은 강화·옹진군 다음으로 보수 성향이 우세한 곳입니다.
과거에는 보수 텃밭으로도 불렸지만, 앞선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를 포함해 최근에는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의 경우 영종국제도시가 있는 중구를 제외한 동구와 미추홀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약 1%p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3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낙후된 구도심에선 그 어느 때보다 '경제'와 '민생'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춘란 / 인천 중구> "경제가 너무 어려워지고 물가는 너무 올라가고 그러니까. 다들 힘들어하니까 얼른 안정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학야 / 인천 동구> "청렴해 보이는 분. 열심히 살아왔던 분. 그런 분을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분 선택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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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아 / 인천 미추홀구> "(지지 후보가) 국민을 먼저 생각했던 것 같아요. 깨끗하고, 솔직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잘 살 수 있게 그런 정치를 하셨던 것 같아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기도 한 계양은 인천에서는 진보 진영의 심장으로도 불립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계양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윤석열 당시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계양 민심도 '민생을 살피고 경제를 살릴 사람에게 한표를 주겠다' 였습니다.
<목금자 / 인천 계양구> "저는 일단 당을 보지는 않고요. 이미 머릿속에 어떤 분을 뽑아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은 굳혀져 있기는 합니다만. 좀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경제를 좀 살렸으면 좋겠고요."
공단을 중심으로 노동자가 많은 부평 역시 계양 만큼은 아니지만 진보 정당이 강세입니다.
다만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도 드러났습니다.
<김민석·김건우 / 인천 부평구> "아직 고민을 더 해봐야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젊은 세대들이 나중에 나이 먹었을 때 그때 또 생각하면 좀 더 약간 젊은 층이 맞지 않을까 생각해요."
<한웅희기자>"기존의 정치 성향을 고수할지, 아니면 마음을 바꿀지. 인천 구도심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혁]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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