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투표소 분위기도 살펴보겠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는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는데요.

사전투표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동구창업지원센터에 마련된 서남동 사전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근 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직장인과 인근 주민들이 많은데요, 유권자분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죠.

<이성채 / 광주 동구> "이왕에 하는 거 일찍 가서 하자고 일찍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를 서로 다정하게 할 사람이죠, 형제처럼. 그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조금 전 이곳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는데요.

오늘 광주에서는 모두 96곳에서 사전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 유권자는 119만 4,191명입니다.

광주는 대통령 선거 때마다 사전 투표율이 높았습니다.

지난 20대 대선 때는 48.27%를 기록하며 전남과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19대 때는 33.67%로 전남과 세종에 이어 역시 세 번째로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대선 때마다 민주당 계열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습니다.

15대 대선 때는 김대중 후보에게 97%의 표를 몰아줬고, 16대 대선 때도 노무현 후보에게 95%가 넘는 지지를 보냈습니다.

광주에서 보수 정당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건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유일한데요, 당시 득표율은 12.72%였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광주 득표율 목표를 90%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시 두 자릿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사상 초유의 선거에서 광주 시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서남동 사전 투표소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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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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