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1번지 초대석>

■ 진행 : 박진형 앵커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앵커]

오늘부터 내일까지 전국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요 후보들이 막판 스퍼트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천하람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천하람입니다.

[앵커]

네, 정치권 안팎에서는 사전투표 시작되기 전까지는 단일화 얘기가 굉장히 인기가 많았죠. 그런데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제 끝났다라고 얘기를 한 걸 보면 정말 끝난 건지, 아니면 아직 남아 있는 게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천하람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끝났습니다. 이게 권성동 원내대표도 잘 말씀해 주셨고요. 이미 지금 사전투표율이 14%를 넘어갈 정도로 사전투표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 중에서 이준석 후보를 선택한 국민들도 저는 굉장히 많으실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 단일화를 하게 되면 그 모든 표를 무효표로 만드는 결과가 되는데 그거는 정치인이나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방송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이재명 후보께서 갑작스럽게 또 아직까지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할 거다, 거의 뭐...

[앵커]

이준석 후보 사퇴 얘기 나오는데...

[천하람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네, 사퇴하고 단일화할 거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는데 이거는 아마 본인께서 이 유권자들에 대한 책임의식이 없으시기 때문에 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라는 식으로 이렇게 유권자들의 표심을 좀 가벼이 여기시는 거 아닌가 생각하고 이준석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망상에 빠지신 거 아니냐 했는데 실제로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망상에 빠져서 나라를 망친 상황 속에서 이재명 후보도 과거의 부정선거 음모론뿐만 아니라 이런 단일화 망상에 빠져 있는 것 자체가 국가를 이렇게 끌고 가기에는 굉장히 위험한 인물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는 본인이 지금 본인 아들의 어떤 음란한 여러 가지 행각으로 인해 가지고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 보니까 자꾸 이런 단일화 프레임을 무리하게 씌우려고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네, 이제 단일화 얘기 하나만 더 해보면 그동안 계속 김문수 후보를 만나고, 만날 계획이 없다라고 얘기를 해 왔고 실제로도 어제 저녁에도 김문수 후보가 찾아왔지만 만날 수 없는 상황이긴 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아예 만나지 않겠다라고 생각한 이유는 어디 있습니까?

[천하람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이게 우리 국민들께서 정치인들을 참 잘 안 믿으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저희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한번도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완주해서 승리를 한다라는 게 일관된 목표였고 많은 분들이 만나서 김문수 후보에게 사퇴나 결단을 요구하든 그냥 만나는 거 할 수 있지 않냐라고 하는데 그게 라이브로 생중계되고 있는 환경이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비공개된 장소에서 만나게 되면 만나고 나서 국민들께서 뭔가 둘이 어떤 뭐 이렇게 딜을 하려고 하다가 이게 좀 조건이 안 맞아서 안 하려고 한 것 아니냐라고 또 오해를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단일화를 안 할 거라면 깔끔하게 그 어떤 오해도 남기지 않는 것이 현명하겠다, 그렇게 대처했고 실제로 그렇게 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하나는 이제 그 와중에 김용남·허은아 전 의원이 이제 입당을 했죠, 더불어민주당에. 아무래도 개혁신당 출신의 의원들이 빠져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천하람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네, 우선 뭐 저희 입장에서 특히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일이고요. 그런데 오히려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더 좀 파이팅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그분들이 나가신다고 할 때 저희 개혁신당이 조금 더 지지율도 높고 또는 텃밭인 지역구도 있고 하면 뭔가 제안할 것들이 있을 텐데 저희 개혁신당 아직 성장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특히 더불어민주당에 비해서 어떤 제안할 거리들이 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을 빨리 추월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고요. 저는 가신 분들한테 나쁘게 얘기하고 싶은 마음 없지만 그런데 그런 얘기는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정말 제대로 된 재정 계획도 없이 그냥 돈 풀면 된다라고 하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특히 국민연금 계약을 본인의 치적이라고 얘기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진짜 보수다, 민주 보수다, 이런 얘기들을 하실 수 있는지 저는 그런 얘기는 좀 자제해 주십사. 이거는 정말 정치 도의에도 안 맞고 오히려 본인들이 기존에 몸담았던 정치 커리어를 다 굉장히 우습게 만드는 일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TV토론이 이번에 세 번 했죠. 세 번 했는데 많은 국민들이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네거티브를 너무 많이 했고 어떻게 보면 주도권 토론에서도 주도권 토론 같지 않은 토론이 진행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또 실망한 부분이 있는데 일단 내부적으로 이번 세 차례에 걸친 TV 토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천하람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천상계에 계시던 이재명 후보님을 땅으로 저희가 내려 끌고 내려왔죠. 그러니까 TV토론하기 전에는 우리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좀 환상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오래 준비했으니까 잘하지 않을까, 굉장히 유능한 뭐 이런 정치인 아닌가라는 환상들이 있었고 특히 지지율도 굉장히 높다 보니까 뭔가 범접하기 어려운 천상계 후보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1차, 2차, 3차 TV토론을 하면서 뭘 물어봤을 때 시원한 답변이 나오는 게 거의 없고 오히려 어떤 정상적인 정책 검증을 하는 상대 후보에 대해서 왜 이렇게 극단적이시냐라는 얘기를 하거나 이 시간만 끌면서 도망가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줬죠.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결정적으로 좀 하락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고요. 이준석 후보는 반대로 사실 이준석 후보가 그렇게 1차, 2차, TV토론은 특히 네거티브를 한 건 많지 않습니다. 그냥 정책 질문을 했는데 상대방이 제대로 너무 답변을 못 하니까 이제 네거티브처럼 보여졌던 것이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이준석 후보가 확실히 잘 준비돼 있고 특히 굉장히 40대에 이공계 출신의 후보로서 차별점이 있구나라는 걸 잘 보여드린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네, 하지만 이제 마지막 토론회에서의 이 발언 때문에 좀 논란이 있어요. 오늘 오전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이준석 후보가 하면서 본인이 한 부분에 대해서 혐오가 있는 부분이 어디냐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사과는 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얘기해야 될까요?

[천하람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저는 두 가지로 좀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들과의 관점에서 저는 국민들께서 표현에 있어서 어떤 이유에서든 불편하신 부분들이 있는 부분은 저희가 죄송한 부분이고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후보도 TV토론이 있고 바로 다음 날 이제 정말 불편했던 부분들에 있어서 사과드린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는 지금도 그 마음은 똑같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말씀드렸고요. 그런데 사건의 본질에 대해서 저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사실 거짓말을 하면서 또 내로남불 하고 이준석 후보가 본인 아들의 어떤 정확한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 린치를 통해서 이준석 후보의 입을 막으려는, 심지어는 의원직 제명까지 거론하면서 힘의 논리로 진실을 덮으려고 하는 모습들을 좀 보여줬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은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여기서 그러니까 저는 조금만 짚고 넘어가자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실제 이준석 후보가 순화한 그 발언을 했다라는 것은 명확하게 확인된 사실입니다. 그것이 단순히 공소장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약식 명령이 확정되면서 판결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이거든요.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항소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왜 못 했겠습니까? 사실 IP추적하면 그 내용은 명확하게 확인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항소를 하거나 이의 신청도 하지 않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 부분이고요. 그런데 너무 어떤 의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제 약간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하는 것이 그 원문이 도저히 방송에서 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한 언어들이다 보니까 진실 공방으로 그냥 치환하자라고 하는 것 같아요. 시간 끌기로 넘어가자라고 하는 것 같고 저도 원문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게 방송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다만 말씀드리면 저희 이준석 후보가 이야기했던 어떤 신체 부위나 젓가락 이런 부분들은 거의 뭐 아주 순화된 것이고 이것이 그대로 등장한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가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라는 것은 오히려 그것이 허위 사실이고요. 또 오늘은 나아가 가지고 이게 참 입으로 담을 수가 없습니다. 이 남성의 어떤 신체 부위와 여성을 낮게 이렇게 폄하하는 발언이 이 결부된 단어를 가지고 이게 여성에 대한 성적 혐오가 아니고 남성에 대한 혐오 발언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요. 이 단어가 과연 여성인가 남성인가에 대한 거는 차치하더라도 남성에 대해서는 그럼 이런 성적 혐오 발언은 해서 되는 겁니까? 그리고 이거는 누가 봐도 여성 혐오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제가 지금 계속 쭉 말씀드리는 것은 정치인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저는 표현의 영역에서 이준석 후보도 일정 부분 실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국민들의 어떤 표현의 영역에서. 그런데 저희는 사실 바로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도 우리 아들이 잘못을 했다, 사과하고 인정하고 넘어갔으면 될 일인데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허위 사실이니 하면서 오히려 힘으로 그 집단으로 진실을 억누르려고 하고 내로남불하고 이러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거는 정말 문제가 아닌가, 이재명 정부가 만약에 들어서게 된다면 정말 힘으로 진실을 억압하는 그런 행태가 계속돼서 반복되지 않겠는가, 심각한 어떤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아마 근데 이 부분이 연결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성가족부를 없애겠다라고 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아마 계속해서 이 부분과 이어지는 것 같은데 또 이에 반해서 이재명 후보는 이 부분을 또 다르게 얘기를 하긴 하잖아요, 여성가족부와 관련해서. 어떻게 봐야 됩니까?

[천하람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저희는 여성가족부에 있어가지고 여러 기능들을 더 잘할 수 있는 부처들에서, 특히 여성에 대한 범죄라고 한다면 그것은 법무부에서 다루는 것이 오히려 더 효율적이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여성에 대한 범죄나 차별을 결코 허용하자는 취지가 아닙니다. 사실 여성가족부가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저희가 지적하고 있는 것이고요. 반대로 여성가족부를 강화하자라고 하는 후보라면 본인이나 본인의 가족이 여성이든 아니면 남성이든 성적인 혐오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 더 엄격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나는 여성가족부 강화하자고 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에 대해서 음란 표현 우리 가족이 좀 해도 괜찮아, 이게 오히려 되게 위선적인 태도인 것이고 특히 민주당의 여성 본부인가요? 뭐 여성본부뿐만 아니라 오만 의원들부터 무슨 여러 노동조합, 변호사 단체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집중 포화를 하시던데 그분들이 과거에 정말 민주당의 피해 호소인 사태가 나타났을 때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라고 하고 싶고요. 마지막으로 근원적으로 이 문제되는 발언을 이준석 후보의 발언보다 훨씬 더 세게 했던 게 이재명 후보의 아들인데 왜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하는지 저는 묻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지금 수많은 민주당의 여성 본부를 포함한 단체들 있잖아요.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김문수 후보 아들에 대해서 똑같은 표현을 하면서 TV토론에서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하면 저는 박수 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용기 있게 김문수 후보 아들의 여성 혐오를 밝혀줘서 고맙다라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자기 후보 아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식으로 마치 정말 내로남불의 극치, 위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행태는 굉장히 잘못된 거 아닌가. 저는 그래서 국민에 대해 죄송한 것과 별도로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힘의 논리 내로남불은 바로잡아야 된다 생각합니다.

[앵커]

네, 이 모든 대선 후보는 승리를 목적으로 뛰는 게 당연하죠. 하지만 이제 여론조사라는 게 있고 흐름이라는 게 있으니까 보통 이제 두 자리대로 이제 막 올라오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최종 득표는 어느 정도 할 것인가라고 내부적으로 좀 이야기가 나옵니까?

[천하람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네, 저희는 실제 여론조사 득표보다 더 좀 잘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왜 그러냐 하면 저희가 이제 내부적으로 여론조사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데이터를 말씀드리면 문제지만 저희가 이제 여론조사 할 때 재질문이라는 걸 합니다. 처음에 어떤 후보 지지하세요 하고 저는 잘 모르겠어요, 뭐 특별히 없어요, 이런 분들한테 아 그래도 그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후보가 누구세요라고 여쭤보는 거를 재질문이라고 하는데 재질문을 하면 할수록 이준석 후보가 올라갑니다, 지지율이. 그만큼 중도층이나 정치 저관여층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좋기 때문에 저는 대선 투표율이 특히 지금 사전투표도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 속에서 중도층의 투표 참여 또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늘어난다면 저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천하람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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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