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오늘도 전국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항도 마찬가지인데요.

인천공항은 첫 날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투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인천공항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처럼 긴 줄까지는 아니지만 둘째 날인 오늘(30일)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다른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멈춰 줄을 서는 시민들도 상당수였습니다.

캐리어를 든 여행객부터, 보안 요원이나 승무원처럼 공항에서 일하는 유권자들까지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어제(29일) 인천공항에 마련된 투표소 2곳에서만 1만 4천8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단일 투표소로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투표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천 강화군 전체보다도 많은 숫자입니다.

오늘만 해도 이미 2천800여 명의 유권자가 공항에서 투표를 마쳤는데요.

투표를 마친 유권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오유진 / 경기 용인시> "출국하는 김에 (투표)하고 가려고 미리 검색해 보고 왔어요. 소중한 제 투표권이니까 무조건 행사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인천의 사전 투표율은 20.83%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지난 대선보단 2.78%p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옹진군이 29.16%로 가장 높았고, 연수구가 19.99%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261만여 명의 유권자가 있는 인천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근소한 득표율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사전투표소에서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앵커]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지역은 어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는 데요,

사전투표 이틀째인 오늘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제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지금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대구 수성구 범어2동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사전 투표 2일째인데요.

이곳 투표소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의 첫날 사전 투표율은 13.4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사전 투표율 전국 최하위로 어제 하루 800여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사전투표 누적 투표율은 전국 22.14%, 대구는 15.23%, 경북은 19.2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범어2동은 대구 지역에서도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아 중도층 비중이 두드러지는 지역입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당선되면서, 당시 경쟁 상대였던 김문수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마신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보수 정당의 텃밭인 이 지역에서 31년 만의 보수 아성이 무너지는 상징적인 일로 기록됐습니다.

이후 다시 보수 진영이 탈환하며 정당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중도층 표심 확보를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어 이 지역의 유권자 흐름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대구·경북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낮지만, 본투표 참여율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여왔습니다.

실제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대구는 최종 투표율 78.7%, 경북은 78.1%를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본 투표는 다음 주 화요일, 6월 3일에 전국 모든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대선 역시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선택이 되는 만큼 꼭 투표에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현장연결 이상혁]

[현장연결 최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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