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후보들의 주요 일정과 대선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의 대선따라잡기 정주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의 대선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먼저 후보들 주요 일정부터 살펴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 춘천과 원주, 충북 충주에서 유세를 펼칩니다.
세 곳 모두 3년 전 대선에서 이 후보가 약 1만 2천표 차이로 패한 지역들인데요.
선거 막판, 이 후보가 '약세'였던 지역들에 집중하는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90시간 외박 유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경기 가평, 이천, 여주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충북 충주와 제천, 강원 원주와 춘천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 직장인과 대학생 등 젊은층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경의선숲길에서 산책 유세를 하고, 이재명 후보 모교인 중앙대와 대학로, 신촌에서 청년층을 만납니다.
어제 사전투표율은 19.58%, 첫날 기준으로 지난 대선보다 높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박빙 대결이 펼쳐졌던 지난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였고, 지난해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였습니다.
이번 대선 오늘 오전 10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23.33%로 지난 대선 동시간대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6시 종료 이후 최종 사전투표율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첫날 전남이 35%, 전북 32.7% 광주 32.1%를 기록하는 등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높은 사전투표 열기를 보였습니다.
반면,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13.4%에 그치는 등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 투표율은 저조했습니다.
대구, 경북 사전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낮았는데요.
과거에도 사전투표율은 호남이 높고 영남이 낮았지만, 이번에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진 걸로 보입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아전인수'의 해석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의 열망이 사전투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바른 대통령을 뽑겠다는 의지가 표출된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영남권 사전투표율이 저조한 걸 봤을 때 사전투표에 대한 일부 보수층의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서울 신촌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 용지를 들고 투표소 밖에서 줄을 서는 일이 발생하면서 관리 부실 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논란을 자초한 선관위는 "국민 상식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다만 투표용지 발급매수와 회송용봉투의 수가 일치했다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선거인들도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전투표가 진행되면서 후보들간 공방도 더욱 거칠어지는 모습인데요.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장남의 인터넷 게시글 논란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내란 연대'로 규정하면서 이준석 후보 '망언집'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순화된 버전이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 또한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내란 극복, 민생 회복에 대해서 국가 운명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런 선거가 되길 바랍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오늘까지도 어려워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김문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어젯밤 이준석 후보 측에서 먼저 만나자고 제안해왔지만, 다시 취소를 통보하며 만남이 최종 무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장에서 단일화해달라"며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해 보수표 결집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인데요.
김문수 후보는 오늘 오전에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반이재명'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제 나흘 뒤면, 21대 대통령이 결정됩니다.
지난 한 달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대선 따라잡기', 오늘이 마지막 순서였는데요.
선택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선 따라잡기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후보들의 주요 일정과 대선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의 대선따라잡기 정주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의 대선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먼저 후보들 주요 일정부터 살펴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 춘천과 원주, 충북 충주에서 유세를 펼칩니다.
세 곳 모두 3년 전 대선에서 이 후보가 약 1만 2천표 차이로 패한 지역들인데요.
선거 막판, 이 후보가 '약세'였던 지역들에 집중하는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90시간 외박 유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경기 가평, 이천, 여주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충북 충주와 제천, 강원 원주와 춘천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도 직장인과 대학생 등 젊은층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경의선숲길에서 산책 유세를 하고, 이재명 후보 모교인 중앙대와 대학로, 신촌에서 청년층을 만납니다.
어제 사전투표율은 19.58%, 첫날 기준으로 지난 대선보다 높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박빙 대결이 펼쳐졌던 지난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였고, 지난해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였습니다.
이번 대선 오늘 오전 10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23.33%로 지난 대선 동시간대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6시 종료 이후 최종 사전투표율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첫날 전남이 35%, 전북 32.7% 광주 32.1%를 기록하는 등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높은 사전투표 열기를 보였습니다.
반면,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13.4%에 그치는 등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 투표율은 저조했습니다.
대구, 경북 사전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낮았는데요.
과거에도 사전투표율은 호남이 높고 영남이 낮았지만, 이번에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진 걸로 보입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아전인수'의 해석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의 열망이 사전투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바른 대통령을 뽑겠다는 의지가 표출된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영남권 사전투표율이 저조한 걸 봤을 때 사전투표에 대한 일부 보수층의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서울 신촌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 용지를 들고 투표소 밖에서 줄을 서는 일이 발생하면서 관리 부실 문제가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논란을 자초한 선관위는 "국민 상식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다만 투표용지 발급매수와 회송용봉투의 수가 일치했다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선거인들도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전투표가 진행되면서 후보들간 공방도 더욱 거칠어지는 모습인데요.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장남의 인터넷 게시글 논란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내란 연대'로 규정하면서 이준석 후보 '망언집'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순화된 버전이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 또한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내란 극복, 민생 회복에 대해서 국가 운명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런 선거가 되길 바랍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오늘까지도 어려워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김문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어젯밤 이준석 후보 측에서 먼저 만나자고 제안해왔지만, 다시 취소를 통보하며 만남이 최종 무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장에서 단일화해달라"며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해 보수표 결집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인데요.
김문수 후보는 오늘 오전에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반이재명'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이제 나흘 뒤면, 21대 대통령이 결정됩니다.
지난 한 달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대선 따라잡기', 오늘이 마지막 순서였는데요.
선택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선 따라잡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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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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