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운동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한 후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네거티브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극우단체의 '댓글 조작' 의혹을,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들어 서로를 정조준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한 언론이 제기한 극우 성향 단체의 댓글조작팀 운영 의혹을 언급하며 공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해당 보도는 국민의힘 의원과의 관련 가능성도 담았는데, 이 후보는 '반란행위'로 규정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댓글 불법으로 달아가지고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 결과를 뒤집어보겠다고 하는 그 중대범죄 집단의 명칭 리박스쿨. 더 심각한건, 그게 국민의힘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거 아닙니까?"

단체 관계자를 고발하기로 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가 조력을 넘어 사주, 설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민주당이 허위 사실로 무리한 시도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며 "정치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한껏 날을 세웠고 이 후보의 가족으로도 전선을 확대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인도 법인카드 쓰고, 아내도 법인카드 써서 유죄판결 받아서 벌금 받고, 아들도 막 온갖 욕을 해가지고 그것 때문에 요즘 시끄럽죠. 우리 집에는 그런건 없어요."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2억1천여만원 규모 불법 도박 자금의 출처가 수상하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개혁신당도 이준석 후보의 TV 토론 발언과 관련해 허위 사실 공표라며 고발한 민주당 등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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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