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여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지자체들은 장마를 대비하기 위해 빗물받이 정비 작업에 나섰는데요.
빗물받이에는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가득했습니다.
우준성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덮개를 들어 흙먼지를 털어내고, 빗자루로 가장자리를 쓸어내립니다.
장비를 이용해 진흙과 쓰레기도 한 움큼 퍼냅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혹시 모를 침수 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겁니다.
<우준성 기자> "빗물받이가 막히면 큰 홍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삽으로 파보면 이렇게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가득합니다."
지난 2022년 여름 서울에는 시간당 강수량 10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초구 강남역 일대 등이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가득 차, 물이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역류하면서 침수 피해를 키웠고 이후 지자체들은 빗물받이 점검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작업이 수시로 이뤄지는데도 돌아서면 쓰레기가 금세 채워지는 게 현실입니다.
<홍사철 / 서울 강남구 빗물받이 청소업체 팀장> "보통 있는 게 낙엽 그리고 담배꽁초… 작업을 하고 나서 돌아서면 시민분들이 일반쓰레기를 갖다 버려요."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홍사철 / 서울 강남구 빗물받이 청소업체 팀장> "며칠 있다가 또다시 작업을 하면 또 쌓이고, 또 쌓이고 합니다. 계속 쌓이면 이게 이제 물이 범람할 수가 있는데…"
결국 빗물받이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시민의식이 필수적입니다.
자연재해가 인공재해가 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작지만 큰 실천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 영상편집 김세나]
#여름 #쓰레기 #빗물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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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올 여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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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은 장마를 대비하기 위해 빗물받이 정비 작업에 나섰는데요.
빗물받이에는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가득했습니다.
우준성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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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덮개를 들어 흙먼지를 털어내고, 빗자루로 가장자리를 쓸어내립니다.
장비를 이용해 진흙과 쓰레기도 한 움큼 퍼냅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혹시 모를 침수 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겁니다.
<우준성 기자> "빗물받이가 막히면 큰 홍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삽으로 파보면 이렇게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가득합니다."
지난 2022년 여름 서울에는 시간당 강수량 10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초구 강남역 일대 등이 물에 잠겼습니다.
당시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가득 차, 물이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역류하면서 침수 피해를 키웠고 이후 지자체들은 빗물받이 점검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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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업이 수시로 이뤄지는데도 돌아서면 쓰레기가 금세 채워지는 게 현실입니다.
<홍사철 / 서울 강남구 빗물받이 청소업체 팀장> "보통 있는 게 낙엽 그리고 담배꽁초… 작업을 하고 나서 돌아서면 시민분들이 일반쓰레기를 갖다 버려요."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홍사철 / 서울 강남구 빗물받이 청소업체 팀장> "며칠 있다가 또다시 작업을 하면 또 쌓이고, 또 쌓이고 합니다. 계속 쌓이면 이게 이제 물이 범람할 수가 있는데…"
결국 빗물받이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시민의식이 필수적입니다.
자연재해가 인공재해가 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작지만 큰 실천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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