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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 유출로 지방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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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울산 곳곳에 방치된 빈집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이 같은 빈집을 정비해 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도시 활력 회복에 나섭니다.

전동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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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주택가에 덩그러니 놓인 1층짜리 주택 한 채.

사람 손길이 닿은 지 오래된 듯 지붕에는 잡초가 길게 뻗었고, 내부 집기는 낡거나 파손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집 내부에는 각종 쓰레기들이 가득하고 지붕도 날아가 뼈대가 훤히 보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쓰레기에서 풍기는 악취와 도시 미관을 해치는 빈집에 불편을 호소합니다.

<정성현 / 울산광역시 동구> "예전에 살던 그 집주인이 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저렇게 너무 오래 방치되고 있으니까 좀 주민으로서 좀 악취도 심하고, 또 쓰레기도 워낙 많거든요."

울산시는 빈집 증가의 원인으로 고령화와 저출산, 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 인구 감소 등을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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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빈집은 지난해 12월 기준 1,855호로, 2020년보다 3.9% 증가했습니다.

빈집은 상태에 따라 즉시 활용 가능한 1등급부터 철거가 필요한 3등급까지 나뉘는데, 철거가 필요한 3등급 빈집은 109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울산시는 '빈집 정비를 통한 도시 활력 제고 방안'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습니다.

철거한 부지를 주차장이나 텃밭 등 공공용도로 활용하는 '빈집 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빈집을 수리해 주거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빈집 리모델링 임대주택 시범사업'도 추진합니다.

농어촌 지역의 빈집은 민박시설로 탈바꿈시키는 '농촌 빈집 재생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안승대 /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정부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빈집 철거 시 토지 재산세와 소득세 비과세 건의 등 다양한 제도 개선으로 빈집 정비를 더욱 효율적으로…"

울산시는 빈집뿐 아니라 미분양 건축물, 공실 상가, 폐원 어린이집 등도 정비 대상에 포함해 시민 편의시설로 탈바꿈시킬 방침입니다.

이번 정비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그래픽 : 박주혜]

#울산시 #빈집 #리모델링 #편의시설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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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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