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나경원입니다.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저는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선거운동을 하다가 이렇게 뛰어오게 된 이유는, 이렇게 절망적이고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께 호소드린 적이 없습니다.

이재명민주당이 '민주'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재명'으로 가득 채워진 '이재명독재당'이 되었음을 목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온 자유가 사라질 마지막 기로에 서 있습니다.

내일 아침 눈을 뜨면 우리 아이들이 서로를 감시하고 의심하는 자유가 극도로 억압된, 사상과 행동마저 권력의 통제를 받는 '동토의 나라'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정치인 나경원이 아닌,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한 명의 국민으로서 여러분께 호소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이재명민주당이 추진하는 정책, 악법들을 한마디로 '이재명 공포독재 5법'입니다.

첫째, 아들험담금지법(정보통신법 개정안)

진시황식 현대판 분서갱유입니다.

이재명방탄법에 이어, 이번엔 아들 방탄법입니다.

이 법안은 이재명 본인과 가족에 대한 비판, 문제제기, 심지어 불편한 진실조차 '신성모독죄'로 처벌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이와 관련해 언론인 여러분을 고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섭습니다.

둘째, 이재명의 감시통치, 범죄제보 포상제입니다.

히틀러의 게슈타포를 부활시키는 법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5억 포상금을 내걸고 국민을 서로 감시하게 만드는 위험천만한 발상입니다.

북한의 '5호 담당제'가 생각납니다. 결국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직장, 학교, 심지어 가족 간에도 신고가 난무하고,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신고당하는 사회가 됩니다.

국민 모두가 '감시자'이자 '피감시자'가 될 것입니다.

셋째, 대법관 30명 증원법입니다.

민주당이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과 대법관 100명 증원법은 철회했다고 했지만, 대법관 증원법은 여전히 추진 중입니다.

공약집에도 대법관 증원을 명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면 16명의 대법관을 새로 임명하게 됩니다.

베네수엘라가 2004년 대법관을 32명으로 증원하면서, 그들만의 대법관으로 채웠던 그 기억이 납니다.

결국 '합법적 독재국가' 완성의 퍼즐이 대법관 증원이 될 것입니다.

넷째, ‘대법원장 특검법’ ‘이재명 재판중지법’ ‘허위사실공표죄 폐지법’입니다.

이 법안들은 이재명 후보를 재판한 사법부에 대한 보복이자 이재명 후보의 재판을 중단시키고, 이재명 후보를 사실상 무죄화시키는 방탄입법입니다.

한마디로, 이재명후보가 언급한 것처럼 깨끗한 법정, 그것은 그들만의 법정일 것입니다.

다섯째,‘판검사 처벌법’ ‘재판소원 도입’입니다.

그들은 헌법재판소로 사실상 4심제를 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판검사를 법리왜곡죄로 처벌하겠다고 합니다.

이 모든 상식적이지 않고, 상상할 수 없는 법안들, '이재명 공포독재 5법’세트가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아침에 일어나 SNS에 정부 비판 댓글 하나 달았다가 이웃의 신고로 경찰서에 끌려가는 사회, 직장에서 동료와 정치 이야기를 나누다가 5억원 포상금에 눈이 먼 누군가의 제보로 구속되는 사회, 이재명 가족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언론인이 고발당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디에 남아 있을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기분에 따라 국민이 감옥에 가는 '동토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독재권력의 차디찬, 잔인한 칼날 앞에 국민의 자유와 인권은 완전히 얼어붙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6월 3일은 자유대한민국이 '이재명 절대권력'에 무릎 꿇느냐, 아니면 우리가 자유를 지켜내느냐의 마지막 분기점입니다.

이젠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김문수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 것은 결국 이재명 후보를 돕는 것과 같습니다.

기권은 곧 자유 포기입니다.

우리가 자유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로 우리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것입니다.

자유를 지키는 한 표, 독재를 막는 한 표.

여러분의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김문수 후보를 선택해 이재명 후보의 총통독재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내 주십시오.

우리가 막지 않으면, 내일은 없습니다.

이번 6월3일 선거, 모두들 투표하셔서, 이재명 독재나라를 막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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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동(kimp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