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30도를 넘나들던 초여름 더위도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복을 입은 시민들이 물에 풍덩 뛰어듭니다.

차근차근 자신의 속도에 맞게 열심히 물장구를 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한강 변을 따라 달리고, 자전거도 타며 더위를 날려봅니다.

<김재윤 / 서울 관악구> "좀 더운데, 그래도 상쾌해요. 가족들이랑 같이 나와서 함께 나와서 달리고 자전거 타니까 재밌었어요."

<박형근 / 서울 은평구> "너무 더운데 빨리 수영장 들어가고 싶어요. 너무 재미있고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6월 시작부터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경북 경주는 한낮에 35도를 기록했고, 경기 양평도 33도를 웃돌아 대체로 초여름 날씨, 일부는 벌써 한여름 같은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월요일부터는 하늘이 흐려지고 곳곳에 비가 내립니다.

우리나라 남쪽에서 비구름이 다가오면서,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에 남부 지방, 밤에는 충청 등 중부 지방까지 확대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가 최대 60㎜, 남부 30㎜, 충청과 강원 등이 10㎜ 안팎입니다.

일부 영남과 제주는 대선 본투표 날인 화요일 오전까지 강수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6월 2, 3, 4일로 가는 기간에는 서쪽 혹은 남서쪽에서 저기압 소용돌이가 우리나라 남쪽 중심으로 해서 통과해 나가는…"

비로 인해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겠고, 30도를 넘나드는 더위도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 중반까지 전국의 낮 기온이 25도 안팎을 보이며, 예년의 여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함정태]

[영상편집 강내윤]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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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