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 출범할 정부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과 방위비 재협상 가능성부터 얼어붙은 남북관계 접근법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이 녹록지 않은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엄·탄핵 정국이 펼쳐진 이후 거의 반년 동안,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시계는 사실상 멈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 우리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건재를 확인하는 일에 가장 우선순위를 둘 전망입니다.
당선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면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게 급선무로 꼽힙니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국익 중심으로 대미 관세 협상을 잘 매듭짓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노련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 국방 당국에서 제기되는 '주한미군 감축론'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긴장감이 높아진 남북관계를 새 정부가 어떻게 관리하고 풀어나갈지도 주목됩니다.
<조선중앙TV(지난 2023년 12월)> "북남관계는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습니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노력과 함께, 군사력 고도화에 매진하는 북한의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차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이어갈지도 관심입니다.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필요성에는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과거사나 영토와 같은 민감한 문제들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 정부 들어 소원해졌던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새 대통령이 6월 캐나다와 네덜란드에서 각각 열리는 G7, 나토(NATO) 정상회의와 같은 다자회의에 참석해, 외교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 역시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는 10월엔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의장국으로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최은미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이 지향해 나가야 할 (외교적) 방향성, 동시에 국제사회 그리고 직접적인 현안들과 관계된 국가들에 대한 메시지 발신, (중장기적인 외교) 전략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김민아기자> "한미 관세협상부터 남북관계까지. 새 대통령은 얽히고설킨 외교 '고차방정식' 해법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문수진]
#한미동맹 #다자외교 #주한미군 #관세협상 #남북관계 #한일수교60주년 #4강외교 #북러군사협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새로 출범할 정부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ADVERTISEMENT
주한미군 감축과 방위비 재협상 가능성부터 얼어붙은 남북관계 접근법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이 녹록지 않은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DVERTISEMENT
계엄·탄핵 정국이 펼쳐진 이후 거의 반년 동안,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시계는 사실상 멈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 우리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건재를 확인하는 일에 가장 우선순위를 둘 전망입니다.
당선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면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게 급선무로 꼽힙니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국익 중심으로 대미 관세 협상을 잘 매듭짓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노련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 국방 당국에서 제기되는 '주한미군 감축론'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긴장감이 높아진 남북관계를 새 정부가 어떻게 관리하고 풀어나갈지도 주목됩니다.
<조선중앙TV(지난 2023년 12월)> "북남관계는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습니다."
ADVERTISEMENT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노력과 함께, 군사력 고도화에 매진하는 북한의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차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이어갈지도 관심입니다.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필요성에는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과거사나 영토와 같은 민감한 문제들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 정부 들어 소원해졌던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새 대통령이 6월 캐나다와 네덜란드에서 각각 열리는 G7, 나토(NATO) 정상회의와 같은 다자회의에 참석해, 외교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 역시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는 10월엔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의장국으로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최은미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이 지향해 나가야 할 (외교적) 방향성, 동시에 국제사회 그리고 직접적인 현안들과 관계된 국가들에 대한 메시지 발신, (중장기적인 외교) 전략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김민아기자> "한미 관세협상부터 남북관계까지. 새 대통령은 얽히고설킨 외교 '고차방정식' 해법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문수진]
#한미동맹 #다자외교 #주한미군 #관세협상 #남북관계 #한일수교60주년 #4강외교 #북러군사협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