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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인 만큼, 인수위 없이 당선된 직후부터 바로 임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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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우선 용산 대통령실로 들어가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준비를 마치는 대로 청와대로 다시 집무실을 옮긴다는 방침입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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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현직 대통령이 없는 공석 상태인 만큼,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바로 대통령직에 오릅니다.

선거 다음날 중앙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는 즉시 임기를 시작하는데, 이에 따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른바 인수위라는 준비 기간과 절차를 건너뛰게 됩니다.

인수위 설치의 법적 근거인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이 '대통령 당선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수위 없는 정부 출범은, 역시 전직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2번째입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또한 이와 비슷한 별도의 조직을 만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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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이 당선인이 사용할 대통령 집무실의 경우, 바로 이전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용한 용산 대통령실을 일단 활용할 계획입니다.

관저 역시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한남동 관저에 일단 입주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정비 작업을 거쳐 청와대로 돌아가겠다는 게 이 당선인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일단 용산을 쓰면서 또 그렇다고 세종에 준비가 되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서 그리고 다시 들어가는 게 제일 좋겠다."

선거 직전에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최대한 빨리 청와대를 보수하고 가야할 것"이라고 밝혀 '용산 시대'의 막을 내리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임기 내 세종시에 국회와 대통령실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회 본회의장도 지어서 옮겨오고 헌법을 바꾸는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대통령실도 옮겨오고 그래서 균형적인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다만, 세종시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개헌을 추진하거나,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을 통과시킨 뒤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이재명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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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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