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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1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영부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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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운동 기간 '조용한 유세'로 이 당선인을 도왔던 김 여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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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던 이재명 당선인과 달리 유복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피아노를 전공한 김혜경 여사.

이 당선인과는 같은 교회에 다니던 집안 어른들의 소개로 만나 1991년 결혼했습니다.

정치에 뛰어든 이 당선인을 뒤에서 든든히 지원해온 김 여사는 이번 선거 기간에도 사찰과 교회 등에서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고, 봉사 활동을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 당선인과 나란히 공개 석상에 나서기보다는, 따로 움직이며 조용히 선거운동을 도운 겁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적극적인 대외 행보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선 후보> "제 아내가 저하고 특별한 상의를 하거나 그러지 않고, 본인 일정을 스스로 결정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계엄과 전직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인 만큼, 후보의 배우자가 전면에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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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김 여사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한 내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또 직전 대통령 배우자였던 김건희 여사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통령 배우자' 자체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나빠진 상태라는 점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던 이 당선인이 이번에는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아, 취임 후 제2부속실 카드를 다시 꺼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이재명 #김혜경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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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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