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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는 시작과 동시에 가파른 '성장 절벽' 앞에 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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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가 계속되는 와중에 수출마저 힘을 잃으며 우리 경제는 복합 위기 상황에 놓였는데요.

이재명 당선인의 경제 정책 방향, 강은나래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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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역성장에 이은 '연간 0%대' 암울한 성장률 전망.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경제 회복'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외쳤습니다.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를 띄우고, 최소 3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작업부터 궤도에 올릴 전망입니다.

불황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경기 파급 효과가 큰 건설업과 사회간접자본, 관세 리스크에 노출된 수출 기업 등을 우선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25일)>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서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그런 신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이 당선인이 표방하는 '진짜 성장'은 경제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한 기술주도·포용·균형 성장입니다.

2%를 밑도는 잠재성장률을 3%대로 올리기 위해 새 성장 엔진을 인공지능, AI에서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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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원 국민펀드를 조성해 AI 산업에 투자하고, 연구·개발, R&D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40조원 벤처 투자 시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18일)> "전 정부처럼 R&D 예산을 대폭 깎아서 기술개발의 길을 막는다든지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되죠. AI를 포함한 첨단산업들을 대대적으로 육성해야 됩니다. 그래야 새 길이 열립니다."

이 당선인의 성장 전략은 '코스피 5천 시대' 드라이브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과 주가조작 등 불공정행위 근절로 증시 신뢰를 높여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 경제 전반에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구상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8일)> "(보수 정권에서) 시장이 매우 불공정, 불투명했고…. 객관적 상황 변화 없이 이런 것만 시정돼도 저는 최소한 200~300포인트는 가뿐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앞서 이 당선인은 247개의 국정공약과 124개의 지역공약을 이행하는 데 대통령 임기 5년 간 약 210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조세·재정 지출 구조조정과 탈세 관리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3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상돼 재정 운용의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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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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