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표를 얻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눌렀는데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뤘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밤새 이어진 개표에서 절반에 가까운 표를 확보하며 21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49.42%의 득표율로 2위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8.27%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김 후보와의 표차는 289만여 표로 집계됐습니다.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직전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썼던 최다 득표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개표 초반 인천 계양구 자택에 머무르다 '당선 확실' 보도가 나오자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여의도 당사를 찾아 선대위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지지자들이 모인 국회 앞을 찾아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반드시 그 사명에 따라서 지켜내겠습니다."

중앙선관위가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면서 별도 인수위 절차 없이 21대 대통령 공식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차로 석패했던 이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 열망을 안고 대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2017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첫 대선 도전장을 내민 데 이어 삼수 끝에 국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여당이 170석 넘는 의석을 점한 '여대야소' 구도에서 집무를 시작한 이 대통령 앞에는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며 심화된 사회 분열 치유와 경제 회복이란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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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