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경호 활동을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상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는 대통령 경호처가 업무를 이어받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했던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입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 계양구 사저를 나선 이재명 대통령 내외.
이 대통령 내외를 둘러싸고 있는 경호원 중에는 경호처 직원들과 함께 선거 유세부터 함께 했던 경찰 소속 인력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청은 대선 후보 당시 운용되던 경찰전담경호대가 기존의 경호활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최근접 경호를 경찰이 담당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상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찰 경호팀은 해체되고 대통령 경호처로 경호 업무가 인계되지만, 이 대통령은 경호처 인사 검증을 마칠 때까지 경찰 전담경호대 유지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지난 1월 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했던 만큼,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불신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현재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전 경호차장,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 등 전직 수뇌부들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경호처 측은 취임 당일 오전 이 대통령에게 경호업무 개시를 보고했고, 경찰과 함께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호처의 방탄차에 탑승했고, 경호처 인력의 호위를 받았습니다.
취임식이 진행된 국회의사당 주변에서도 경호처 인력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아직 경호처에 남아있는 윤석열 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증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경찰과 경호처가 함께 이 대통령을 경호할 것으로 보이는데, 양측의 신경전 양상도 감지됩니다.
경호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 당시 '체포 저지 요청'을 거부한 22경찰경호대를 취임식 경호 업무에서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대통령 #경찰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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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경호 활동을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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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는 대통령 경호처가 업무를 이어받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했던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입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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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 계양구 사저를 나선 이재명 대통령 내외.
이 대통령 내외를 둘러싸고 있는 경호원 중에는 경호처 직원들과 함께 선거 유세부터 함께 했던 경찰 소속 인력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청은 대선 후보 당시 운용되던 경찰전담경호대가 기존의 경호활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최근접 경호를 경찰이 담당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상 대통령에 당선되면 경찰 경호팀은 해체되고 대통령 경호처로 경호 업무가 인계되지만, 이 대통령은 경호처 인사 검증을 마칠 때까지 경찰 전담경호대 유지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지난 1월 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했던 만큼,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불신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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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전 경호차장,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 등 전직 수뇌부들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경호처 측은 취임 당일 오전 이 대통령에게 경호업무 개시를 보고했고, 경찰과 함께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호처의 방탄차에 탑승했고, 경호처 인력의 호위를 받았습니다.
취임식이 진행된 국회의사당 주변에서도 경호처 인력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아직 경호처에 남아있는 윤석열 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증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경찰과 경호처가 함께 이 대통령을 경호할 것으로 보이는데, 양측의 신경전 양상도 감지됩니다.
경호처가 윤 전 대통령 체포 당시 '체포 저지 요청'을 거부한 22경찰경호대를 취임식 경호 업무에서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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