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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경 보수 단체, 리박스쿨이 방과후 돌봄교실, 늘봄학교에 강사를 공급한 학교들에 대해 교육 당국이 현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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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요구하는 교사·학부모 단체들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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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박스쿨에서 늘봄 프로그램 강사를 보낸 것으로 확인된 곳은 지금까지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입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는 10일까지 리박스쿨 소속 강사들이 담당했던 과학·미술 과목 프로그램에서 과목과 무관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등을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실제로 왜곡된 역사교육이 이뤄졌는지, 사실 그 과목들은 역사나 이런 것들하고 무관하지만. 뭐 (학부모) 민원이라든지…"

교육계에서는 늘봄학교 강사에 대한 검증이나 프로그램 검수 절차가 미비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 교육부 늘봄학교 운영 지침 내 강사 자격에는, 해당 분야 전공자 말고도 프로그램 운영 자질·능력이 있다고 인정된 이들이 포함됐는데,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이를 이용해 민간자격증을 발급하며, 늘봄학교 강사 양성에 깊숙하게 개입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또 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고려사항에 '교육적 중립성'이 포함됐지만 공급 업체나 강사를 선정할 때 이를 검증할 수 있는 항목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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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부모 단체들은 얼마든지 제2의 리박스쿨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라며 당국에 진상규명과 함께 정치단체의 교육 개입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박성식/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기획국장> "학교는 극우 세력의 놀이터이자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 이러한 교육적 만행은 대선 결과에 묻힐 일이 아니며, 계속 기억되고 발본색원해야…"

한편 리박스쿨 연관 업체의 강사 공급이 서울 뿐만 아니라 인천에서도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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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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