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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3대 특검법안이 모두 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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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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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안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 특검법 등입니다.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전반을 수사하는 법안이고요.

김 여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불법 선거 개입 의혹 등을, 해병 특검법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은폐 의혹 전반을 각각 특검 수사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총장 외에 법무부 장관도 직접 검사 징계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과 검사징계법도 처리됐습니다.

앞서 해병 특검법은 세 차례, 내란 특검법은 두 차례, 김건희 특검법은 네 차례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들 특검법안을 추진해온 만큼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공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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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은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 "내란 극복과 대한민국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라며 "헌정 질서를 유린한 내란 세력을 엄하게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생과 거리가 먼 무더기 특검법을 추진하는 게 과연 새 정부의 출범과 성공에 도움이 될 것 같나"고 꼬집었는데요.

국민의힘은 세 특검법에 대한 반대 당론을 유지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앵커]

앞서 민주당은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당 지도부 회의를 열었는데요.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대선 승리 이후 처음 당 지도부 회의를 주재한 박 권한대행은 "민주당은 이제 국정운영의 공동책임을 지는 집권 여당"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법안 처리와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지난 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던 법안들이 재추진될 전망인데요.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는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을 다시 발의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도부 회의에서는 대통령실 인수인계가 부실하다며 전임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발언도 나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지금의 이 행태는 인수위 없이 즉각 가동되어야 할 새 정부의 출범을 명백하게 방해한 행위입니다.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지시를 내린 자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3선의 김병기 의원이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진짜 대한민국을 세우는데 헌신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고, 4선의 서영교 의원과 3선 조승래 의원 등도 곧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있었습니다.

공개 모두발언에서 권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내대표로서 저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그리고 변명할 생각도 없습니다.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합니다.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권 원내대표가 사퇴를 선언했지만 당 비대위 체제 유지 여부를 놓고 내부 갈등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친한계와 소장파들은 대선 패배 원인으로 당내 '구태 세력'을 지목하고, 권 원내대표뿐 아니라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고 있고요.

반면, 친윤계와 중진 의원들은 현행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며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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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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