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 시절 반도체 기업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을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보조금 대상에 포함돼 있는데, 보조금이 무산되거나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산업정책 '칩스법'.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국에 공장을 짓기로 한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작년 말 각각 우리돈 약 6조4천억원, 약 6,2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미국 정부와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칩스법을 "끔찍한 법"이라고 비판하며 폐지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4일 "일부 보조금이 지나치게 관대했다"며 재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조금 규모나 조건이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이미 발표된 계약 내용이 조정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미국 정부와 보조금 최종 계약은 마쳤지만, 실제 지급은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 조건이 바뀌면 우리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도 전반적인 조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보조금이 우리가 (미국에) 투자 결정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그게 변화한다면 우리도 변화할 수 있다는 모양새를 취해줘야지 협상이란 게 이뤄질 수가 있으니까요."
다만,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을 전격적으로 없애려면 법안을 폐지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폐지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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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 시절 반도체 기업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을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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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보조금 대상에 포함돼 있는데, 보조금이 무산되거나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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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산업정책 '칩스법'.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국에 공장을 짓기로 한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작년 말 각각 우리돈 약 6조4천억원, 약 6,2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미국 정부와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칩스법을 "끔찍한 법"이라고 비판하며 폐지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4일 "일부 보조금이 지나치게 관대했다"며 재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조금 규모나 조건이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이미 발표된 계약 내용이 조정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미국 정부와 보조금 최종 계약은 마쳤지만, 실제 지급은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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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보조금 조건이 바뀌면 우리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도 전반적인 조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보조금이 우리가 (미국에) 투자 결정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그게 변화한다면 우리도 변화할 수 있다는 모양새를 취해줘야지 협상이란 게 이뤄질 수가 있으니까요."
다만,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을 전격적으로 없애려면 법안을 폐지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폐지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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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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