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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대선 결과에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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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없이 짧게 사실만 언급했는데요, 적대적 두국가 선언에 따라 남측에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새 대통령 취임일에는 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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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북한이 남측 대선이 치러진 지 이틀 만에 짤막하게 사실만 담아 보도했습니다.

선거가 '12·3 비상계엄'과 탄핵 때문에 시작됐다고 설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이 당선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21대 대선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선과 관련된 보도로는 "예년과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19대 대선과 20대 대선 당시에도 선거 후 시차를 두고 사실만 간략히 보도했습니다.

적대적 두국가 선언에 따른 대남 무관심 전략의 일환으로 무미건조하게 사실만 단순 전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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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동시에 남측에 새 정부가 출범한 날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는 동안 안드레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70여 일 만에 다시 평양을 찾았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쇼이구 서기와 만나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모든 심각한 국제정치 문제들에서 러시아의 입장과 대외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통일부 당국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협상이 진행중인 점을 고려하면 상호 간에 공유할 정보가 더 많아졌을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북러 양측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복구까지 논의했는데, 북한이 남측에 거리를 두면서 러시아와는 보다 촘촘히 가까워지려는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윤정인]

#북한 #김정은 #대선 #쇼이구 #북러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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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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