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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교육 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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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며 관련 혐의를 살피고 있는데요.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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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딴 극우 성향 교육 단체 '리박스쿨'.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지급을 미끼로 사람을 모은 뒤 대선 기간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댓글 조작을 벌였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네이버는 리박스쿨 관련자로 지목된 9개 계정에 대해 로그 기록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IP에서 명의가 다른 계정이 접속한 기록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리박스쿨 손 모 대표의 출국을 금지하고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손 씨 휴대전화와 노트북, 관련 업무자료 등을 확보한 경찰은 실제 댓글 공작이 있었는지 확인 중입니다.

여기에 리박스쿨이 일선 초등학교에 강사를 파견해 극우 역사관을 가르치려 했다는 의혹도 살피고 있습니다.

<손 모 씨 / 리박스쿨 대표(지난해 2월)> "늘봄학교는 또 다른 학교의 시작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가서 새로운 교육을 실시해야만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라는 생각에 저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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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은 리박스쿨이 늘봄학교 강사 채용과 프로그램 제공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정부 산하 창의교육재단의 늘봄학교 예산 일부가 서울교대와 협약을 맺은 리박스쿨 측으로 흘러간 정황이 확인됐고 서울교대가 최근 전액 환수를 통보한 사실도 파악됐습니다.

손 씨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에 방문하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사실이 알려지며 야권과의 연관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손 씨 측은 댓글 공작 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리박스쿨 #댓글조작 #극우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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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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