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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합뉴스TV는 치안 일선에서 묵묵히 고군분투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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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간엔 지난 대선이 무탈하게 치러지는 데 일조한 숨은 공신, 경찰 기동대원들의 얘기를 담았는데요.

정호진 기자가 기동대원들의 근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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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양당 선거캠프 앞.

바쁘게 움직이는 붉은 옷, 푸른 옷 사이로 연두색 형광조끼가 색을 더합니다.

지난달 13일부터 선거전담부대로 지정돼 근무해 온 경찰기동대원들입니다.

후보들이 '무박유세'에 나설 만큼 분초를 다퉜던 유세 기간, 제일 먼저 현장에 도착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건 기동대원들입니다.

대원들은 사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군중에 녹아들어 충돌을 제지했습니다.

<구본두/53기동대 1제대 3팀장 경감> "지지자들 사이사이에 들어가서 돌발행동하는 사람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는 거죠."

후보자들에 대한 신변 위협도 계속됐던 만큼, 선거 사무소 경비도 주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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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53기동대 3제대 경장> "칼 모형, 총기 모형을 휴대한 자들에 대한 제지 및 인근 지역 경찰을 동원해서 조치하고…"

언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근무환경에 충분한 휴식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일명 '기대마'로 불리는 경찰 버스 속 좁은 의자가 대원들의 업무 공간이자 침대인 동시에 식탁입니다.

<구본두/53기동대 1제대 3팀장 경감> "기동대 생활을 몇년했는데도 적응이 안되고요. 잠깐이라도 취침을 하고 싶은데, 거의 날 새고 집에 간다고..."

두 달 가까운 대선 기간, 밤낮 없이 이어진 경찰의 경비는 대통령 취임식까지 계속됐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을 2시간여 앞둔 시각, 갑작스러운 출동 지시에 대원들의 발길이 바빠집니다.

<현장음> "하차하겠습니다."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비상이 내려진 만큼, 휴무를 반납한 대원들은 신속히 장비를 갖추고 대열을 갖췄습니다.

국회의사당 인근에 배치된 수십 대의 경찰 버스마다 20여명의 기동대원들이 혹시 모를 상황을 경계하며 대기했습니다.

<이재상/82기동대 3제대장 경감> "근무에 많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경찰관들이 해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취임식을 끝으로 대선 비상 근무는 끝이 났지만 대원들은 바로 다음을 준비합니다.

<이예빈/82기동대 3제대 경장> "선거가 잘 끝나서 다행이고 앞으로 계속 있을 중요 상황에 대비해서 잘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숨은 영웅들이 흘린 땀 덕분에 21대 대선도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함정태 장지훈]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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