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6일)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 행사였는데요.

이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과 안보 원칙을 강조하며 통합 행보에 나섰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

새 정부 첫 국가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먼저 유가족들부터 만나 일일이 손을 맞잡고 위로를 건넸습니다.

추념 영상 상영 후 헌화와 분향을 거쳐, 한국전쟁 당시 숨진 아버지 고 송영환 일병의 유해를 73년 만에 찾은 송재숙씨가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함께한 김혜경 여사는 여러차례 눈물을 훔쳤습니다.

추념사에 나선 이 대통령은 재차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대선후보 때부터 강조해 온 보훈 원칙과 철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특히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은 더 높고, 두텁게 할 것이라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집 근처에서 제때 편리하게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참전 유공자의 배우자에 대한 지원 강화, 군 경력에 대한 보상 현실화와 제복 입은 시민들의 복무 여건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제복 입은 민주시민들이 국민을 지키는 동안, 대한민국이 군 장병과 경찰, 소방공무원들을 지키겠습니다"

올해 추념식에는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박진우 중령과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의 유족들, 또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가족이 특별 초청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삭감된 광복회 예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 한 참석자의 말을 듣고 "빠른 원상 복구 조치를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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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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