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 앵커 ]

지난 5일 밤 경기도 용인에서 70톤이 넘는 대형 중장비가 아파트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DVERTISEMENT


어제(6일)부터 중장비 해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입주민들은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 기자 ]

ADVERTISEMENT


대형 중장비 한 대가 아파트에 비스듬히 걸쳐져 있습니다.

지난 5일 저녁 10시 1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복선전철 공사장 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장비인 천공기가 바로 옆 아파트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하루 뒤 천공기 해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무게 70t에 달하는 천공기를 옮기기 위해 대형 중장비들이 동원됐습니다.

천공기를 절단해 윗부분을 들어올리는 작업 등이 먼저 진행됐습니다.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복구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빨리 했으면 좋겠지만…피해는 안 가야 될 거 아니에요. 지금 기둥이 묻어져 있잖아요."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ADVERTISEMENT


하지만 입주민 150여명이 인근 호텔 등 대피 시설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장음> "지하로 가서 차만 갖고 나갈게요."

생활에 필요한 옷들도 챙기지 못한 입주민들은 언제쯤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당국은 천공기 해체 작업 이후 아파트에 문제가 없는지 정밀안전진단을 한다는 계획인데, 입주민들에게 일정도 아직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밖에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다리가 아파서…"

경찰은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작업 없이 대기 중이던 천공기가 왜 쓰러진 건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강내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나경렬(intens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