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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강검진을 위해 수면마취를 하고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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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찔한 상황인지, 경찰이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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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이 많은 편도 6차선 도로 한복판.

승용차가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서 있습니다.

보다 못한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운전석으로 다가가 문을 열자 차량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때마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적에도 아랑곳 않고 속도를 내 달립니다.

<경찰 관계자> "사람이 잠들어 있다고 신고가 된 거고 경찰관 신고받고 거의 도착할 때쯤 됐을 때 이제 그 사람이 정신 좀 차려가지고 출발한 걸로…"

경찰의 거듭된 정차요구도 무시한 채 1km가량을 달리던 차량은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했지만, 별다른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고, 이어 시행한 마약 정밀 검사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는 최면진정제가 검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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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른 아침 수면마취를 하고 건강검진을 한 운전자가 약기운이 남아 있는 채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이 운전자는 병원 지하주차장을 나서면서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지만, 운전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준 /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운전은 조금만 반응 속도가 늦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면마취 이후에는 절대로 운전대를 잡으시면 안 됩니다."

경찰은 이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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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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