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2일)부터 제주에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역대 세 번째로 빠르게 장마가 시작한 것인데요.

올여름 첫 태풍 '우딥'도 발생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12일)부터 제주에 장마가 시작됩니다.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인 6월 19일보다 일주일이나 빠르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장마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이른 장마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의 가장 빠른 장마 기록은 2020년과 2011년의 6월 10일입니다.

장마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며 장기간 비를 뿌리는 현상입니다.

제주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일(12일)부터 이틀간 최대 8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열대 수증기가 올라오며, 금요일부터는 충청과 남부 지방에서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토요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비로 인해 곳곳의 낮 기온은 30도 아래로 내려가겠지만, 습도가 올라 날이 후덥지근해질 전망입니다.

오늘(11일) 베트남 다낭 동쪽 580km 떨어진 해상에서 올해 첫 태풍 '우딥'도 발생했습니다.

1951년 이후 역대 다섯 번째 늦은 태풍으로, 6월에 1호 태풍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입니다.

태풍은 느리게 북서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음 주초 중국 상하이 남서쪽 내륙에서 소멸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기상청은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수증기의 영향으로 내륙에 강한 강수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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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