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연령과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립니다.

특히 청년층 고용은 부진한데 60세 이상 취업자는 700만명을 넘었습니다.

자세한 고용 시장 이야기,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월에도 두자릿 수 증가 폭을 이어간 취업자 수.

<공미숙/통계청 사회통계국장> "2025년 5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5천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3.8%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습니다."

취업자 증가세는 10만명대로 순항하다가 지난 5월에는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15~64세 고용률은 70.5%,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처럼 고용 활황이라 볼 수 있을 만한 수치들이 연달아 나왔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문별 격차는 극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연령별 고용 격차입니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15~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15만명 감소하며 13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고령 인구에 비해 청년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데다, 일자리 악화로 청년 고용률은 5월에도 0.7%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기업들은 허리띠를 조였고,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100인 이상 기업 비율은 3년째 줄어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건설업과 제조업에서도 고용한파가 이어졌습니다.

직전 달보다 감소폭은 줄었으나, 건설업 취업자는 13개월째 감소했고 제조업 취업자 역시 11개월 연속 내림세입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노력과 청년 등 취약층 고용 촉진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높아지는 취업시장의 벽 앞에서 사회의 구직 열기마저 식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구본은]

[영상편집 이다은]

[그래픽 서영채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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