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수원 도심 한복판에는 30년 된 구치소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인근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구치소의 외곽 이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자리한 수원구치소.

바로 담장 너머로 대단지 아파트가 접해있고, 오피스텔 등 주거 시설도 있습니다.

반경 100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도 몰려 있습니다.

이곳은 구치소 바로 앞에 있는 원형 육교 위인데요.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초등학교가 보일 정도로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주민들은 주거 밀집 지역에 자리한 교정시설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전을 바라고 있습니다.

<김선호 / 경기 수원시> "이왕이면 아이들 교육도 그렇고 종합적으로 봤을 때 주민들한테 유익한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을 좀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지난 1996년 준공돼 내년이면 30년이 되는데, 시설 노후화에 따른 보수 비용 등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본격적인 이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원찬 / 경기도의회 의원> "법무부 내부에서는 건축 후 30년 미만 시설은 리모델링이나 이전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기준이 적용되어 왔기 때문에 수원 구치소에 대한 구조 개선 논의조차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수원 주민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수원구치소 이전 문제.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수원구치소 이전 문제는 검토된 바 없다"며 "관계 기관과 주민들의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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