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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사다리차가 경의중앙선 철로 방향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나 한때 경의중앙선 일부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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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아파트 하수관 공사현장에선 작업 중이던 직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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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가 철로 한 가운데를 관통해 쓰러져있습니다.

건너편 주택 지붕까지 파손될 정도로 피해 반경이 컸습니다.

경의중앙선 철로 옆 아파트 18층에서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사다리차를 펼치던 중 사고가 난 것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사다리차는 이렇게 비탈진 오르막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다리차 운전자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6%,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사다리차 운전자> "어제 소주 한 병은 8시 정도에 먹고… 결과요? 정지? 면허 정지 정도로 나오더라고요".

다만, 운전자는 음주와 사고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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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봉식/ 해당 아파트 경비원> "그쪽이 경사가 져 가지고 사다리차들이 수평 잡느라고 애를 먹긴 많이 먹어요."

넘어진 사다리차가 전기공급선을 건드리면서 경의중앙선 구간 전동열차와 KTX 등 일부 열차운행이 약 5시간 가량 중단돼 출근시간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물 웅덩이와 성인 가슴높이의 흙더미가 뒤섞여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서 하수로 교체 공사를 하던 중 흙더미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관리사무소 소속 작업자 2명이 매몰됐습니다.

<김영이/ 아파트 주민> "흙이 스르륵 무너져서 사람들 건졌다고… "

2명 중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60대 남성은 끝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리자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사건사고 #경의중앙선 #사다리차 #은마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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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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