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스포츠문화부 조한대 기자>

[앵커]

올해 프로야구 인기는 더욱 뜨거운 느낌인데요, 만년 꼴찌팀 이미지가 강했던 한화 이글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밖에 다양한 스포츠 소식, 스포츠센터에서 조한대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조기자, 어서오세요.

우선 오늘 새벽에 열린 경기 결과부터 짚어볼께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최혜진 선수가 다 잡은듯 했던 우승컵을 놓쳤죠.

[기자]

네, 최혜진 선수, 오늘(16일) 오전에 끝난 '마이어 클래식'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최혜진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는데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에게 1타로 뒤졌습니다.

2,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치며 마지막날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던 최혜진은 17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18번홀 최혜진은 집중력을 발휘해 버디를 기록했지만 시간다도 버디를 기록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혜진의 LPGA 준우승은 2022년 8월 캐나다오픈 이후 2년 10개월만인데요.

준우승도 분명 훌륭한 성과죠.

이 기세를 몰아서 LPGA 첫 우승이란 성과도 이룰 것이라고 기대를 해봅니다.

[앵커]

이어서 오늘(16일) 새벽에 있었던 클럽월드컵 얘기도 해볼까요.

이강인 선수가 패널티킥 쐐기골을 터트리렸다고요.

[기자]

네, 이강인 선수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이 스페인의 강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물리쳤습니다.

조별리그 B조 1차전이었는데요.

PSG는 전반에 2-0으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27분 루이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습니다.

PSG는 3-0으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상대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패널티킥을 따냈고,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며 4-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선수를 안아주는 장면도 포착이 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철기둥'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 월드컵 첫 경기인 오클랜드 시티전에 10-0 대승을 거뒀는데요.

김민재는 오늘(16일) 열린 경기에는 결장했습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 얘기를 좀 더 해보면요.

지난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에서도 골을 넣으며 활약을 했잖아요.

경기 이후,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감싸는 발언도 했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이강인은 지난주 10일이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당시 대표팀의 두번째 골을 책임지며 4-0 완승에 일조했죠.

그런데 경기 전에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는 등 경기장 분위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을 빚었던 홍 감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팬들 사이에서 여전하다는 걸 방증해주는 모습이었는데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이와 관련한 발언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강인/국가대표팀 선수>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시기 때문에 그렇게 비판을 너무 비판을 하시면 선수들한테도 타격이 있으니까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얘기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강인은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차가운 비난보다는 따뜻한 응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이러저러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강인의 뜻을 지지하는 팬들이 있는가하면 여전히 반대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도 있는데요.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자신의 성과를 입증해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국내 프로야구 이야기도 해볼까요.

한화가 33일만에 다시 리그 선두가 됐다고요.

[기자]

네, 한화 팬들에겐 정말 기쁜 소식일텐데요.

어제 한화 비 때문에 무려 1시간 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를 꺾고 반경기 차 리그 선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지난 주말 3연전, LG와 한화의 맞대결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토요일 경기는 진행이 됐지만 연장 끝에 양팀이 무승부를 거뒀죠.

제대로 승부를 겨룬 일요일 경기에서 한화가 대승을 거둔겁니다.

1시간 44분이나 비로 인해 중단이 되는 과정에서도 한화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건데요.

한화 팬들에게 기쁜 소식은 이번 시즌 부진했던 안치홍, 노시환이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준게 아닐까 싶은데요.

노시환은 지난주에 '맨손 캐치' 호수비뿐 아니라 타격까지 점점 살아나더니, 어제(15일) 경기를 통해 에이스가 다시 돌아왔다는 걸 보여줬는데요.

다만, 한화는 반경기차 선두이기 때문에 내일부터 시작되는 주중시리즈 경기 결과에 따라 또다시 선두가 바뀔 수도 있거든요.

한화 입장에선, 최근 프로야구의 중요 이슈인 '부상'에 주의하면서 집중력이 필요할 때로 보여집니다.

[앵커]

네,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이정후·김혜성 선수의 얘기도 짚어볼까요.

어제(15일) 두 선수, 미국 무대에서 첫 타격 대결을 벌였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15일) 오전에 LA다저스 안방에서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맞대결이 있었는데요.

LA가 11-5로 승리한 경기에서 김혜성도 이정후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김혜성은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요.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온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중계진들도 이 두 선수의 만남을 주목했는데요.

김혜성의 첫 타석 때 두 선수의 모습을 나란히 클로즈업해서 보여줬고요.

두 사람이 동료들과 키움 시절에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전날에 두 선수가 반갑게 포옹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오늘(16일)도 두 선수의 소속팀은 3차전으로 맞붙었는데요.

LA다저스의 플래툰 운용으로 경기 출전이 들쑥날쑥한 김혜성은 오늘 결장했고,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양 선수 모두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두 선수가 맞붙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스포츠센터, 조한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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