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이후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새 진용을 갖추는 모습입니다.

오늘(16일)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민생 회복에 방점을 찍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오전 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어제(15일)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건데요.

당 대표 직무대행을 겸하고 있는 김 원내대표는 오늘(16일) 처음으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추경과 개혁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약속하며 집권 여당을 이끌어갈 각오도 밝혔는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정부를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불침의 항공모함이 되겠습니다. 국정 안정,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기치로 삼고…"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민생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도움과 의견을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를 놓고 당권 레이스도 막이 올랐습니다.

어제(15일)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진 4선 정청래 의원은 오늘(16일)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 역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던 만큼, 당 대표 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유력한데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늘(16일) 회의를 열고 총 다섯 번의 순회 경선을 통해 오는 8월 2일 당 대표를 선출하는 일정을 의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조금 전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조금 전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야당 국회의원 106명 중 60명의 표를 받아 과반 득표로 당선된 건데요.

송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소수 야당 원내대표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곧바로 이어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꽃길이 아닌 독배와 같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재부 차관 출신으로 TK 지역구 3선 의원인 송 원내대표는 당내 대표적 경제ㆍ재정통으로 꼽힙니다.

이제 송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정국을 시작으로 거대 여당을 상대로 투쟁과 협상을 이끌어갈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불거진 당내 분열을 수습하는 과제 역시 떠안게 됐는데요.

앞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새 원내 지도부에 5대 개혁안 수용을 촉구하며 자신의 거취를 언급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새로운 원내지도부께서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주신다면, 그리고 개혁을 중단없이 이어갈 의지를 보여주신다면 결과와 관계없이 사퇴하겠다…"

송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5대 개혁안을 포함한 쇄신 방향을 당 혁신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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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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