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월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효과가 벌써 약화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훌쩍 뛴데다, 집값 상승폭도 더 커졌는데요.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0.38% 올랐습니다.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숨 고르기를 하던 집값 상승세가 강남3구를 중심으로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경훈/한국부동산원 팀장> "서울은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는 반포와 잠원동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과 신천동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 대치동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도 7천건을 돌파했습니다.

다음달 3단계 스트레스 DSR 등 추가 대출 규제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이슈도 있고요, 금리 인하 기대감이나 전월세 가격 상승, 장기적으로 서울 지역이 안전자산이라는 수요자의 자산 쏠림 현상들이 부각되면서"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 단기적으로는 거래가 줄겠지만,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규제 강화 등 수요 억제만으로는 집값을 잡기 어렵다며, 적극적인 공급 확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재건축·재개발 그리고 3기 신도시를 포함해 공급 확대 정책을 좀 과감하고 신속하게 펼 필요가 있습니다. 청년이나 신혼부부,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신속하게 직주 근접 지역에 늘리는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지방 집값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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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