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파견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4년간 모두 43명의 강사가 늘봄수업에 참여했고 31명은 여전히 수업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초부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리박스쿨 관련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교육부가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리박스쿨 관련기관에서 파견됐거나, 이들 기관의 교육 또는 민간자격증을 받은 강사 43명이 전국 57개 초등학교 늘봄프로그램에 출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리박스쿨이 서울교육대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10개 학교, 11명의 강사를 포함해 확인된 인원입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0개 학교·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들이 직접 리박스쿨과 계약한 경우는 없었다면서, 역사 프로그램을 맡은 강사도 없었고, 주로 음악과 체육, 미술 등 프로그램을 담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확인된 강사 31명은 지금도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리박스쿨 관련 기관이 발급한 자격증을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계약을 중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교육 중립성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파악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리박스쿨 관련 단체인 한국늘봄연합회에 대해서는 사단법인을 사칭한 정황이 있고 늘봄학교 정책에 대한 국민 불안을 초래했다며 대표를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이번에 조사된 57개 학교를 직접 찾아, 학부모 민원 점검과 프로그램 참관 등을 통해 교육 중립성 위반 사실이 있는지를 다음달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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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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