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 대선을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이재명 정부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습니다.

인수위 역할을 대신할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 취임 10여일 만에 가동됐는데요.

최우선과제로 '조직개편'을 꼽았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현판이 걸렸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5년간의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린 겁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현판식 당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정식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기획위는 앞으로 60여일간 활동을 이어갑니다.

모두 55명으로 꾸려진 기획위는 국정운영 방향과 국정과제를 설정하고, 정부조직 개편안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계획을 재추계하고, 공약의 우선순위도 정합니다.

기획위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건 조직개편입니다.

'과도하게 집중된 기능과 권한의 과감한 분산, 재배치'를 제시한 것으로, 기획위는 경제와 사회, 정치행정 등 분야별 7개 분과와 별도로 조직개편 관련 TF도 가동키로 했습니다.

<이한주 / 국정기획위원장> "18년 정도 기간 동안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이런 구조 개혁이 따라가지 못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것들도 저희들이 정리를 해서…."

기획위는 "국정 운영이 본 궤도에 오르기 전, 정부 조직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1기 내각 구성과 동시에 핵심 과제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당정, 그리고 대통령실 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용범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이 기획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상태입니다.

기획위는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세종 청사 인근에서 부처별로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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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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