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합니다.
코스피가 3,000선에 근접하면서 주식 시장이 활기를 찾은 모습인데요.
빚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개인투자자들의 과감한 베팅이 늘고 있는데요.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12일 기준 약 18조8,500억원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말에 비해 12%가량 늘었는데요.
신용거래융자는 빚내서 투자하는 규모를 반영하는 지표인데, 통상 주가 상승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전체 상장 종목 중에서 어떤 것들이 신용융자 비중이 높았을까요?
보통 정부 정책이나 기술 동향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이른바 '테마주'에서 높게 나타났는데요.
코덱스 코스닥 150ETF는 이재명 대통령이 2천만원을 투자했다고 해서 주목받은 종목이고요.
남북경협주에선 일신석재의 신용융자 비중이 8% 넘으면서 비교적 높게 나왔죠.
코스닥시장에선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아톤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관심을 끈 랩지노믹스가 신용융자 비율 1위, 2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재료'가 소멸된 테마주는 폭락할 수도 있으니깐요.
실적이나 사업계획이 뒷받침 되는지도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는 OTT 이야기네요.
요즘 OTT가 대세인듯 한데, 한 기자도 많이 구독하시나요?
[기자]
저도 2개 정도 구독하는데요.
요즘 OTT들이 계정을 공유할 수 없게 하나둘씩 막고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저도 결합 멤버십 상품을 찾게 되더라구요.
[앵커]
최근에 국내 OTT업체가 서로 고객 유치를 위해서 협업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OTT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앞두고 하나의 구독으로 2개 플랫폼의 콘텐츠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는데요.
OTT 업체가 손잡고 공동 구독권을 출시하는 건 업계 최초입니다.
OTT 시장 1위 넷플릭스를 이겨보겠다는 건데요. 최근에는 유통업체들도 OTT업체랑 손을 많이 잡고 있거든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티빙하고 손을 잡았고, 쿠팡은 멤버십에 가입하면 자사 배달앱과 함께 OTT까지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도 넷플릭스와 협력해 쇼핑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면 광고형 OTT상품을 볼 수 있게 내놨고요.
이 같은 동맹 구축은 각종 구독서비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한데요.
연합군을 구하지 못한 업체들에는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공포감까지 주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OTT업체들이 계정 공유를 금지하기 시작하면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요?
[기자]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했고, 디즈니플러스도 오는 24일부터 계정 공유를 막거든요.
이렇게 계정 공유를 금지하니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우리 계정 공유해서 같이보자"는 식으로 파티원을 모집한 뒤에 돈이 입금되면 잠적하는 사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OTT 계정공유 플랫폼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지난해 92건으로 4년 전보다 1.6배 넘게 증가했는데요.
OTT 계정 공유 사기는 불특정 다수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짐과 동시에, 또 피해 액수가 적기 때문에 수사가 진척되기 어렵다는 맹점도 있거든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죠.
빵과 관련된 내용인가 보네요.
저도 빵 좋아하는데, 요즘 가격이 많이 올라서 선뜻 고르기가 어렵더라구요.
빵 유행이 바뀔 때마다 가격도 같이 올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간식으로 빵 먹거나 밥 대신 빵 먹거나, 주변에서 가장 가깝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인데 요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올랐습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과 비교할 때 5년간 38.5%나 올랐는데요.
소비자들의 입맛에 따라 시대별로 유행하는 빵 종류가 달라지면서 가격도 상승한 겁니다.
시대별로 어떤 빵들이 유행했을까요?
2000년대 초반 대중적 인기가 많았던 빵은 삼립식품, 지금의 SPC삼립의 '국찐이빵'이었고요.
이후 핑클빵, 디지몬빵, 케로로빵, 포켓몬빵까지연이어 나왔죠.
이후 2010년에는 독일의 전통과자 슈니발렌, 2016년에는 전국을 휩쓴 '대만식 대왕카스테라', 2020년대에는 베이글이 제빵업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데요.
저희 회사 근처에 있는 베이글집만 봐도 새벽부터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거든요.
근데 이 베이글, 토핑 몇개 들어가면 가격이 1만원 가까이 뜁니다.
빵도 세월이 지나면서 밥 대신 먹기에는 점점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는 야구 이야기 들고 오셨네요.
KBO, 한국프로야구의 인기가 올해도 심상찮은데요.
각 카드회사들이 야구팬들을 위한 특화 카드를 내놨다고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자]
작년에 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첫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잖아요.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1,20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오니까 또 카드 회사들이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죠.
야구팬들의 취향을 저격한 카드들이 다양하게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같이 보실게요.
삼성카드의 라이온즈 카드는 입장권 외에도 철도나 교통 등 소비 성향에 최적화한 혜택을 담았고요.
신한카드의 LG 트윈스 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트윈스 홈경기 입장권을 할인해줍니다.
KB국민카드는 두산 베어스 경기의 홈경기 입장료를 2,025원 할인해주고, 광주은행은 KIA 타이거즈의 홈 경기 입장료를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최대 5천원까지 할인해 줍니다.
카드들 보면 디자인도 야구팬들이 좋아하게끔 귀엽게 만들어둔 게 특징인데요.
친구, 가족과 함께 야구장 가실 계획이라면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도 재밌고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그래픽 : 김동준 차민진]
#코스피 #빚투 #테마주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빵 #물가 #야구 #프로야구 #야구카드
#물가 #코스피 #티빙 #프로야구 #야구 #넷플릭스 #OTT #코스피3000 #빚투 #테마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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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합니다.
코스피가 3,000선에 근접하면서 주식 시장이 활기를 찾은 모습인데요.
빚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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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개인투자자들의 과감한 베팅이 늘고 있는데요.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12일 기준 약 18조8,500억원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말에 비해 12%가량 늘었는데요.
신용거래융자는 빚내서 투자하는 규모를 반영하는 지표인데, 통상 주가 상승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전체 상장 종목 중에서 어떤 것들이 신용융자 비중이 높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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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정부 정책이나 기술 동향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이른바 '테마주'에서 높게 나타났는데요.
코덱스 코스닥 150ETF는 이재명 대통령이 2천만원을 투자했다고 해서 주목받은 종목이고요.
남북경협주에선 일신석재의 신용융자 비중이 8% 넘으면서 비교적 높게 나왔죠.
코스닥시장에선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아톤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관심을 끈 랩지노믹스가 신용융자 비율 1위, 2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재료'가 소멸된 테마주는 폭락할 수도 있으니깐요.
실적이나 사업계획이 뒷받침 되는지도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는 OTT 이야기네요.
요즘 OTT가 대세인듯 한데, 한 기자도 많이 구독하시나요?
[기자]
저도 2개 정도 구독하는데요.
요즘 OTT들이 계정을 공유할 수 없게 하나둘씩 막고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저도 결합 멤버십 상품을 찾게 되더라구요.
[앵커]
최근에 국내 OTT업체가 서로 고객 유치를 위해서 협업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OTT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앞두고 하나의 구독으로 2개 플랫폼의 콘텐츠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는데요.
OTT 업체가 손잡고 공동 구독권을 출시하는 건 업계 최초입니다.
OTT 시장 1위 넷플릭스를 이겨보겠다는 건데요. 최근에는 유통업체들도 OTT업체랑 손을 많이 잡고 있거든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티빙하고 손을 잡았고, 쿠팡은 멤버십에 가입하면 자사 배달앱과 함께 OTT까지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도 넷플릭스와 협력해 쇼핑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면 광고형 OTT상품을 볼 수 있게 내놨고요.
이 같은 동맹 구축은 각종 구독서비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한데요.
연합군을 구하지 못한 업체들에는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공포감까지 주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OTT업체들이 계정 공유를 금지하기 시작하면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요?
[기자]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했고, 디즈니플러스도 오는 24일부터 계정 공유를 막거든요.
이렇게 계정 공유를 금지하니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우리 계정 공유해서 같이보자"는 식으로 파티원을 모집한 뒤에 돈이 입금되면 잠적하는 사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OTT 계정공유 플랫폼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지난해 92건으로 4년 전보다 1.6배 넘게 증가했는데요.
OTT 계정 공유 사기는 불특정 다수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짐과 동시에, 또 피해 액수가 적기 때문에 수사가 진척되기 어렵다는 맹점도 있거든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죠.
빵과 관련된 내용인가 보네요.
저도 빵 좋아하는데, 요즘 가격이 많이 올라서 선뜻 고르기가 어렵더라구요.
빵 유행이 바뀔 때마다 가격도 같이 올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간식으로 빵 먹거나 밥 대신 빵 먹거나, 주변에서 가장 가깝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인데 요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올랐습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과 비교할 때 5년간 38.5%나 올랐는데요.
소비자들의 입맛에 따라 시대별로 유행하는 빵 종류가 달라지면서 가격도 상승한 겁니다.
시대별로 어떤 빵들이 유행했을까요?
2000년대 초반 대중적 인기가 많았던 빵은 삼립식품, 지금의 SPC삼립의 '국찐이빵'이었고요.
이후 핑클빵, 디지몬빵, 케로로빵, 포켓몬빵까지연이어 나왔죠.
이후 2010년에는 독일의 전통과자 슈니발렌, 2016년에는 전국을 휩쓴 '대만식 대왕카스테라', 2020년대에는 베이글이 제빵업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데요.
저희 회사 근처에 있는 베이글집만 봐도 새벽부터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거든요.
근데 이 베이글, 토핑 몇개 들어가면 가격이 1만원 가까이 뜁니다.
빵도 세월이 지나면서 밥 대신 먹기에는 점점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는 야구 이야기 들고 오셨네요.
KBO, 한국프로야구의 인기가 올해도 심상찮은데요.
각 카드회사들이 야구팬들을 위한 특화 카드를 내놨다고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자]
작년에 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첫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잖아요.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1,20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오니까 또 카드 회사들이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죠.
야구팬들의 취향을 저격한 카드들이 다양하게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같이 보실게요.
삼성카드의 라이온즈 카드는 입장권 외에도 철도나 교통 등 소비 성향에 최적화한 혜택을 담았고요.
신한카드의 LG 트윈스 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트윈스 홈경기 입장권을 할인해줍니다.
KB국민카드는 두산 베어스 경기의 홈경기 입장료를 2,025원 할인해주고, 광주은행은 KIA 타이거즈의 홈 경기 입장료를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최대 5천원까지 할인해 줍니다.
카드들 보면 디자인도 야구팬들이 좋아하게끔 귀엽게 만들어둔 게 특징인데요.
친구, 가족과 함께 야구장 가실 계획이라면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도 재밌고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그래픽 : 김동준 차민진]
#코스피 #빚투 #테마주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빵 #물가 #야구 #프로야구 #야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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