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팔꿈치 수술 이후 타자로만 활약했던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663일 만에 투수로 복귀했습니다.

단 1이닝만 소화했는데, 최고 구속은 161km를 찍었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

지난 2023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투수 첫 복귀 경기이자 LA다저스 투수 데뷔전이었습니다.

<중계 화면> "1900년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나서는 세 번째 선수, 663일 만에 멈춰있던 오타니의 만화 연재가 다시 시작됩니다."

이날 오타니가 던진 공은 28개.

이 가운데 16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고, 최고 시속 161㎞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깨웠습니다.

하지만 첫 타자 타티스 주니어에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스트라이크존을 완전히 벗어난 폭투로 계속 위기에 몰렸습니다.

결국 매니 마차도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복귀전에서 1실점했습니다.

투수로서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의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면 타자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0-1로 뒤지던 3회 오타니는 동점 적시타를 쳐내며 기쁨의 춤사위를 뽐냈고, 4회에도 적시타로 점수 차를 3점까지 벌렸습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오타니는 본인 피칭에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몸 상태가 좋다는 걸 확인했다며 다음 등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다저스> "일단은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 가능하다면 조금씩 더 오래 던지면서 불펜진에 부담이 덜 가도록 하고 싶습니다."

다저스는 6대 3으로 샌디에이고를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혜성은 결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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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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