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는 대표적인 수비형 선수로 평가받는데요.

세계 정상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이제는 '복식 레전드'인 박주봉 감독과 함께 공격력까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훈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천선수촌에서 안세영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박주봉 감독. 동작 하나하나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박주봉/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 "긴 스텝 말고 짧은 스텝 한 번 더 가져가야 된다고."

<안세영/ 배드민턴 국가대표> "네."

감독의 격려 속에 반복하길 여러 번,

<박주봉/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 "한 번 더! 한 번 더! 한 번 더!"

강도 높은 훈련은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도 주저앉게 만들었습니다.

<안세영/ 배드민턴 국가대표> "으아!"

<안세영/ 배드민턴 국가대표> "뭔가 전에는 되게 혼자 싸운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좀 그랬었는데 지금은 감독님도 그렇고 든든하게 뒤에 백그라운드를 믿고 계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훈련의 초점도 바뀌었습니다.

강력한 수비가 장점인 안세영은 지난달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공격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안세영/ 배드민턴 국가대표> "수비로만은 살아남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공격에서는 제가 파워가 좀 많이 밀리기 때문에 그냥 정확성, 찬스 공에서 확실히 끝내주는 그런 연습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게 좀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도달할 목표치도 정했습니다.

<안세영/ 배드민턴 국가대표> "지금은 상대방들이 저를 많이 분석하다 보니까 제가 플레이에 대해서 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천위페이 선수가 제일 공격으로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그 정도까지 올리고 싶은 것 같습니다."

'세계 정상' 유지가 목표인 안세영은 다음 달 일본, 중국 오픈을 거쳐 오는 8월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파리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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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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