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각종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팀들이 빠르게 진용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특검보 인선을 마치고 서초동 일대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했는데요.

특검 진행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이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서초동 일대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업무 준비에 착수했다고 조금 전 밝혔는데요.

어젯(18일)밤에는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특검보 4명이 임명됐습니다.

특검보로 임명된 4명은 부장판사 출신의 문홍주 변호사와 검찰 특수통 출신의 김형근, 박상진, 오정희 변호사입니다.

네 명의 특검보는 오늘 오전 공식 소감을 알렸습니다.

"특별검사보를 맡게 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수사는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하여 진행될 것이며, 정치적인 고려 없이 절차적 정당성과 증거에 입각한 판단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검팀 지휘부는 오늘부터 특검보 역할 분담과 수사팀 구성을 위한 논의를 거쳐 함께 일할 파견검사 등 인원을 파악해 대검찰청과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 사건 수사를 이끄는 조은석 특별검사 역시 특검보 후보 8명을 선정한 뒤 대통령실에 임명을 요청한 상태인데요.

차장검사를 지낸 허상구, 박지영 변호사가 후보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며,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추천한 일부 변호사들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 특검은 임명 직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외부에서 특검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일단 내란 특검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설치될 예정이며, 서울동부지검에도 임시사무실을 꾸려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순직해병 의혹' 특검을 이끄는 이명현 특검은 당초 어제까지 대통령실에 후보자 8명을 추천할 예정이었지만 검증이 늦어지며 추천하지 못했는데요.

다른 특검에 비해 준비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 특검은 "정당 가입 이력 등 결격 사유를 따지느라 늦었다"고 밝히며, "국방부 내부 사정이나 조직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 사무실은 서울고검 주변 건물에 가계약을 마쳤는데요.

2022년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검팀이 사무실로 사용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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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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